충북 생활체육 국학기공협회 송용해 회장의 120세 청사진
15년 전, 그저 가족의 행복과 안정적인 직장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는 중년의 나이에도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를 가로막는 것은 그의 내성적인 성격과 세상을 향한 두려움이었다.
▲ 송용해 회장이 운영하는 청주시옥산공원 생활체육 국학기공연합회 동호인들
그런 그가 우연히 단월드에서 주최하는 자아발견 심성수련에 참가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친 자신의 간절한 한마디가 가슴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그동안 머릿속으로만 맴돌던 꿈들을 하나씩 비전노트에 적어보았다.
하나는 안정적인 월급쟁이에서 독립적인 사업체를 운영해보겠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 2가지 였다.
“나는 할 수 있다” 그것이 진짜 나다!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가며 숱한 장애를 만날 때마다 단월드 자아발견 심성수련장에서 외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선언을 떠올렸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지금은 6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첫 번째 꿈인 ‘사업체 운영’은 성공적으로 이루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그에게 남은 두 번째 꿈을 위해 다시 올인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현재 운영하던 공장은 임대로 돌리고 사업체는 그동안 함께 해왔던 부하 직원에게 물려주었다. 그리고 그의 멘토 일지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깨달음의 첫 번째 실천처럼 그도 바로 집근처 옥산체육공원으로 향했다. 이승헌 총장은 국학기공 창시자로 37년 전 안양 충현탑공원에서 사람들에게 전통심신수련법을 기반으로 건강을 전하며 홍익을 실천했다. 현재는 세계적인 명상가가로 뇌교육과 지구시민운동을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공원에서 시작하는 제2의 인생, 깨달음은 실천이다
십 수 년 동안 단월드에서 명상과 호흡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건강을 전하는 일에는 자신이 최고 전문가라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 그를 기다린 것은 옥산공원에 새벽 운동을 나온 한 어르신이었다. 그리고 6개월 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옥산공원에 가서 수련지도를 한 결과 현재는 20여 명의 사람들로 결성된 국학기공협회 동호회가 되었다.
송용해 회장은 ‘깨달음은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과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한 명 한 명 정성을 다했다. 8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모인 옥산 국학기공협회 동호회 회원들은 매일 아침 옥산공원 수련장에 나오는 일을 “보약을 먹으로 왔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특히 족저근막건초염을 앓고 있던 회원이 있었는데 걷는 것은 물론 싱크대 앞에 서있기 조차 힘들어서 청주시내 수많은 병원을 전전했지만 오히려 족저근막염 치료로 복용한 약들로 인한 후유증에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송용해 회장은 족저근막염에 좋다는 기체조와 오랜 병고로 생긴 우울증을 위해 배꼽힐링을 알려주었다.
어느 날, 거짓말처럼 통증 없이 당당하게 걸어온 회원을 보고 목이 메었다고 한다. "그 회원은 현재 주변에 배꼽힐링을 알리는 건강전도사가 되었다. 그렇게 깨달음이 세상에 공명되는 것"이라 송용해 회장은 말한다.
120세까지 매순간 홍익의 약속을 지키며 살겠노라
현재 그는 충북지역 국학기공협회 회장이며, 충북 국학운동시민연합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충북 국학기공 동호회 회원들과 오는 10월 2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참가 준비로 열정을 태우고 있다.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는 세계 각국의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공, 바숨 댄스, 건강체조 공연으로 경합을 벌이고 홍익정신으로 하나 되는 축제이다.
그에게 120세 까지 인생의 청사진을 물었다. “120세까지 거창한 계획은 없어요. 그냥 매순간 홍익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그의 대답은 너무나 단순하고 명쾌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20세까지 인생을 상상하라고 하면 단번에 건강에 대한 염려를 말하며, 늙고 병들어 남에게 폐를 끼치게 될 삶이 될까봐 두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송용해 회장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매순간 깨어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1분 통천생활은 저를 매순간 깨어있게 해줍니다. 120세를 살아가면서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 자신과의 약속을 잊지 않게 늘 깨어만 있으면 됩니다." 1분 통천생활은 한 시간에 1분 동안 하던 일을 멈추고 수련이나 운동을 하는 일지 이승헌 총장이 제안한 지구시민 실천운동이다.
“꿈을 가져라, 깨달음은 실천이고 약속이다. 늘 깨어있어라.” 그가 전한 소중한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길 바라며 그의 120세 아름다운 약속을 응원한다.
글 박성현 기자 br-m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