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복뇌를 만드는 브레인트레이너 11편> 단월드 대이센터 황서연 원장
왜 이렇게 허전하고 외로울까?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월급도 때 맞춰 나오는데, 무언가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간은 진실한 소통을 하고 싶어 한다. 과학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당연한 일이다. 어딘가 속해 있는 느낌이 점점 사라져가는 요즘, 현대인들은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낀다.
▲ 황서연씨. 단월드 대이센터 원장이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다.
관계 코칭 전문가 황서연씨(단월드 대이센터 원장.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는 우리의 전통 ‘사랑방 문화’에서 그 첫 번째 해결책을 찾는다. “우리 모두에겐 경쟁 없이 진실하게 대화하는 공간이 필요해요. 저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진심어린 경청을 하는 사람입니다.”
황서연씨는 대화 내내 상대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봤다. 어쩐지 내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운영하는 센터에는 매일 저녁, 운동 뿐 아니라 정서 교류를 하고 싶은 회원들로 북적인다. 그들은 하루 동안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왁자한 웃음으로 해소한다. 단월드 대이센터가 포항시 대이동의 커다란 사랑방인 셈이다.
‘사랑방, 끼리끼리, 선택하기’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
"개인사업을 해서 성공했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먼 회원이 있었어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생하다가 저를 찾아오셨는데, 속마음을 털어 놓기까지 오래 걸렸죠. 사람한테 상처 받은 일이 너무 많아서 다시 사람을 믿기가 두려웠대요. 그런데 센터에 와서 다른 회원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사랑방 문화가 효과를 발휘한 거예요.”
황서연씨는 관계를 치유하는 두 번째 방법으로 ‘끼리끼리’를 말했다.
“좋은 사람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요. ‘끼리끼리’모이는 거죠. 자신의 상황이 마음에 안 든다면, 나를 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환경을 일부러 만들어 줘야 해요. 우선 밝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서 함께 웃으며 에너지를 전환하세요. 그리고 나면 상황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싶은 용기가 생겨요.”
황서연씨는 옛날부터 밝은 사람이었을까? 아니다. 그는 억지로 착한 사람이었다. 남들에게 착한 성격으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본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그랬던 황서연씨가 바뀌기 위해 많은 조건은 필요하지 않았다. 어느 날 문득 한 가지를 결심했을 뿐이다.
세 번째 관계 코칭 비법, ‘선택하기’다.
“단월드 집중명상 코스 PBM(Power Brain Method. 뇌활용 과정)에서 ‘자기 바라보기’를 해요. 그 동안 타인들에게 인정 받기위해 스스로를 얼마나 괴롭혀 왔는지 알게 되었죠. 저를 인정해 주기로 결심했어요. 그 순간 머릿속에 메아리가 울리거나 세상이 밝아지진 않았어요. 그저 어느 일요일 오후, 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기로 마음먹었을 뿐이에요. 작은 결심이 있은 후 모든 것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어요.”
보통의 순간에 하는 조용한 결심, 그것이 황서연씨의 인생 대부분을 행복하게 바꿔 놓은 선택이었다.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가 그 어떤 관계보다 더 중요해요. 내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줄 수 없으니까요. 저는 어떤 관계든 그 안에서 행복을 선택하는 주체가 되기로 선택했어요. 그 편이 멋지잖아요?”
▲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가 그 어떤 관계보다 더 중요해요."
뇌과학 원리로 사람들의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힐링하고 있는 국가공인 브레인 트레이너 황서연씨. 그가 만들어가는 밝고 행복한 포항시 대이동 사랑방이 무럭무럭 커지기를 응원한다.
글 /사진 : 김희정 기자 br-m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