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2기 졸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학교 건물 ▲교과 선생님 ▲교과 수업 ▲시험 ▲성적표가 없는 '5無 학교'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김나옥 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꿈과 희망, 미래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2기 졸업식이 26일 오후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렸다. 2기 졸업생과 축하객은 물론 1기 선배와 3기 입학 예정자, 멘토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세상을 학교 삼아 1년을 보낸 인성영재들의 눈부신 앞날을 함께 축하했다.
2기 졸업생들의 풍류도 난타 공연, '빛을 찾아가는 별' 연극 공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나옥 교장은 "여러분은 할 수 있다. 많은 고민 속에 벤자민학교를 선택하여 열정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창조해온 여러분의 뇌 속에는 도전과 창조의 DNA가 자리하고 있다"며 "졸업생 여러분의 인생은 이제 개인의 성장을 넘어 이 지구의 미래를 위한 눈부신 성장이 될 것"이라며 졸업을 축하했다.
김 교장은 "긍정 마인드와 도전의식으로 반짝이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미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본은 벤자민학교 교육모델을 그대로 수용해 오는 4월 개교하고, 미국도 올해 9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자민학교 일본 신입생들은 오는 3월 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벤자민 3기 입학식에도 참석한다.
이어 김 교장은 "더 크게,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20대 청년들을 위한 벤자민갭이어도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를 무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벤자민학교는 1기 2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2기는 410명이 졸업하게 되었다. 입시경쟁에 매몰되어 교육의 가치도 인성도 사라진 우리 교육 현실에 대안을 찾던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였다.
'명문 대안학교' '인성명문' 등 개교 2년 동안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화제를 모아온 벤자민학교는 오는 3월 4일 3기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한다. 졸업식이 진행된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리는 입학식에는 3기 신입생과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전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