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명예이사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벤자민 2기 졸업생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왜곡되고 위선적인 교육 제도 하에 있었던 여러분이 혁신적인 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입학했다. 이는 아주 모험적인 길이다.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옳은 길이다. 여러분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면 세계 평화가 이뤄진다. 여러분의 앞 날에 응원을 보낸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2기 졸업식이 26일 오후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렸다. 2기 졸업생과 축하객은 물론 1기 선배와 3기 입학 예정자, 멘토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세상을 학교 삼아 1년을 보낸 인성영재들의 눈부신 앞날을 함께 축하했다.
명예이사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자신감은 물론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도록 했다. 이 총리는 "여러분은 세상에서 제일 귀한 사람이지만 또한 여러분은 혼자 이렇게 잘난 사람이 된 게 아니다. 여러분을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 그리고 오늘날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설립자 이승헌 총장님이 계시다. 평생 변치 않는 효심과 감사함을 드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총리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만나더라도 절대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기를 바란다.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여러분은 자기 자신도 행복하지만, 남들도 행복한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갈 새로운 세대다. 분열 대신 화합을, 경쟁 대신 공존을 만들어갈 아주 중요한 세대인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벤자민학교는 1기 2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2기는 410명이 졸업하게 되었다. 입시경쟁에 매몰되어 교육의 가치도 인성도 사라진 우리 교육 현실에 대안을 찾던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였다.
'명문 대안학교' '인성명문' 등 개교 2년 동안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화제를 모아온 벤자민학교는 오는 3월 4일 3기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한다. 졸업식이 진행된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열리는 입학식에는 3기 신입생과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전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