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선생의 여섯 번째 시집 '질마재 신화'가 사단법인 한국서도소리 연구보존회에 의해 음악극으로 탄생했다.
미당 탄생100주년을 맞아 서도소리 배뱅이굿의 명창 박정욱과 방송인 전유성의 기획으로 대학로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에서 2월3일(수)부터 2월28일(일)까지 공연한다.
'질마재 신화' 미당이 고향 질마재에서 어린 시절과 유년기를 보낸 시기에 질마재 마을에 존재하였던 실제의 인물들이거나 사물들, 질마재 사람들의 삶이 스며있는 이야기를 산문시로 남겼다.
명창 박정욱은 중요무형문화재 29호, 80호로 서도소리와 배뱅이굿의 멋드러진 재담과 소리가 만나 질마재 마을의 이야기들은 생명을 가지게 된다. 연출은 충분한 이해가 되도록 확실한 해석과 아기자기하고 소담한 연출로 유명한 김순영 씨가 맡았다.
'질마재 신화'에는 배우 박정자, 손숙, 안석환, 정경순과 방송인 전유성, 개그우먼 박수림, 아나운서 박영주, 성기영 등이 요일을 바꾸어 특별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주최인 사단법인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는 2001년 10월 25일에 설립인가를 받은 공연예술전문 비영리 법인체로 교육과 국제교류 및 공연제작 활동까지 아우르고 있다. 또한 동국대학교내에서 미당 서정주 기념 사업회를 운영, 기념박물관과 출간 등 시·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미당서정주기념사업회에서 이번 공연을 후원한다.
제작을 맡은 코리아 공연기획은 한국전통문화관 가례헌을 운영하며 전통공연, 창작뮤지컬, 아시아 문화 교류사업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사업을 제작기획하고 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사단법인 한국서도소리보존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