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살바도르 글로리아 뮬러 교장이 지난 19일 한국의 해피스쿨을 찾았다.
중남미 엘살바도르 호아낀 로데스노 학교 글로리아 뮬러 교장은 지난 19일 상경초등학교(서울 노원구)를 방문했다.
상경초등학교는 2012년 해피스쿨 협약을 맺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뇌교육 수업을 시행했다. 이날 상경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들은 뮬러 교장을 위해 기공 시범을 보이며 뇌교육 수업을 함께했다.
▲ 뮬러 교장은 상경초등학교 학생들과 뇌교육 수업을 함께했다.
이 학교 김진희 교사는 10여년 간 학교에서 뇌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전문 교사이다. 김 교사는 뮬러 교장에게 학생들이 작성한 '뇌교육 플래너'를 소개하고 교장에게 선물했다. 뇌교육 플래너는 학습목표와 함께 몸과 마음의 목표를 정해 매일 기록하는 활동일지이다.
뮬러 교장은 "오랫동안 뇌교육을 지도해 온 교사의 노하우가 인상깊다. 엘살바도르 학교에서도 '뇌교육 플래너'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경초등학교는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2011년 5차례 20시간 과정으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2012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해피스쿨 협약을 맺었다.
글로리아 뮬러 교장은 지난 8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논의했던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 한국의 해외교육원조 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방한하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글로벌 원조사업 ‘뇌교육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제뇌교육협회와 함께 연구진을 현지로 보내 학교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뇌교육 수업을 실시했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상태였던 호아낀 로데스노 학교는 뇌교육 수업을 통해 큰 변화를 일으켰고, 뮬러 교장은 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23일 국제뇌교육협회(협회장 이승헌)로부터 중남미 뇌교육 홍보대사에 위촉돼 한국의 홍익 철학 바탕으로 한 ‘뇌교육’의 가치, 중남미에 알릴 예정이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