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뇌교육, 엘살바도르 학교폭력 해결하다!

한국의 뇌교육, 엘살바도르 학교폭력 해결하다!

방한한 엘살바도르 글로리아 뮬러 교장, 문용린 서울교육감과의 만남

한국 교육부의 글로벌 교육원조를 통해 학교에 뇌교육을 도입하여 마약하는 학생과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생들의 인성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공교육의 희망을 찾는 중남미의 개발도상국인 엘살바도르 호아낀 로데스노 학교 글로리아 뮬러 교장이 지난주 뇌교육의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초청 방한했다.

뮬러 교장은 지난 8월 20일 문용린 서울교육감을 만났다. 앞서 서울시 관내에서 뇌교육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을 참관했다.

뮬러 교장은 문 교육감에게 엘살바도르에 도입한 한국의 뇌교육에 대한 성과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글로벌교육원조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 사진=서울교육청 제공

뮬러 교장은 한국 교육을 도입하기 전 “우리 학교는 지역 갱단(조직폭력배)에 가입해서 활동 하는 학생들도 있고 마리화나(대마초)를 피우는 학생들도 있었다. 교육환경은 물론 사회환경이 너무나 열악했다. 교육 당국에서도 이 학생들은 변화시킬 수 없다고 포기한 상태였었다”면서 교장으로 취임할 때의 학교 심각한 상황을 말했다.

2011년 유엔에 요청하여 1개의 학교에 시범적으로 뇌교육을 도입하고, 2012년 한국의 글로벌교육원조를 통해 4개의 학교에 뇌교육을 도입하여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다.

뮬러 교장은 “거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학교폭력과 마약이 줄었다. 학교 평가에서 늘 꼴찌였던 성적이 수학부분 1등을 해냈다. 고학년들은 저학년들을 도와주고, 경찰과 싸우던 학생들이 경찰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도 하고 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러한 성과는 엘살바도르 정부에 보고되어, 올해 177개 학교에 뇌교육을 도입하며, 모든 초중고교 학교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학교폭력과 마약 문제를 해결한 뇌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공감을 보였다. 그는 한국 교육 현장을 더 볼 수 있도록 학교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

▲ 글로리아 뮬러 교장과 문용린 서울교육감

한편, 뮬러 교장은 오는 23일 출국 전까지 교육원조 후원 및 한국 교육 현장 체험 등 교육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은 유엔공보국 정식지위 NGO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가 주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교육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 자리에 모여 마련되었다.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를 부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교육 관련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대학 교수, 학교 교사, 청소년 등 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인사들이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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