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회가 심화 되면서 사회 전체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도를 넘은 악성 댓글과 게시물이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종잡을 수 없는 묻지마 범죄가 사람들을 떨게 한다. 직장인들은 만성피로와 소화 불량, 신경성 두통을 호소하며 퇴근길 버스에 오른다.
전문가들은 경쟁사회가 초래한 도태에 대한 불안과 패배 의식이 사회에 대한 공격성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제는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즉 멘탈헬스(Mental Health)를 돌봐야 할 때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달 멘탈헬스를 위한 공연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신문화 한류 문화공연장 일지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힐링 콘서트’가 그것이다. 힐링콘서트는 가만히 앉아서 듣는 콘서트가 아니라 직접 북을 두드리며 공연을 하는 독특한 형태의 체험형 공연이다.
신나게 북을 두드리다 보면 억눌렸던 감정과 묵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한다. 22일 힐링 콘서트를 찾은 연소현 씨도 신나게 북을 두드리며 묵은 스트레스를 풀었다. 연 씨는 “신나게 북을 두드리며 복잡한 생각과 감정이 다 날아간 듯 시원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힐링 콘서트라는 독특한 공연을 기획한 사람은 25년간 풍물을 연구한 일지아트홀 신현욱 관장이다. 신 관장은 “스트레스는 자꾸만 높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놀 줄 몰라 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힐링 콘서트는 ‘한마디로 놀 줄 몰라’ 스트레스와 ‘멘붕’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치유 공연이다.
신 관장은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려면 노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자면 먼저 리듬을 타고 온몸을 신나게 두드리며 자기 몸을 가지고 즐겁게 놀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기분 좋게 놀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소통과 공감이다. 그러려면 먼저 나 자신부터 통해야 한다. 내 몸에 감각을 느끼고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생각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관장은 “사람들에게 주위 눈치 보지 않고 잘 노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리듬 속에 온전히 맡기면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면서 깊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월드 브레인 명상 콘텐츠를 바탕으로 뮤직, 액션, 메시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힐링콘서트’는 일지아트홀에서 체험할 수 있다. 단월드 멤버십 회원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태연 기자. sunee20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