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 명상해요

숲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 명상해요

광주국학원, 무등산서 생태힐링숲명상 교실 열어

"자, 먼저 기체조로 몸을 이완시키도록 합니다. 숲속에서 하는 체조라 몸과 마음이 더 가볍지요?"

도심을 떠나 숲속에서 기체조를 하고 자연과 하나되어 명상을 한다.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된다. 사단법인 광주국학원은 지난 8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숲에서 진행하는 생태힐링숲명상 교실을 열었다. 이번 생태힐링숲명상에 가족과 함께 광주시민 25명 정도가 모였다.

기체조로 몸을 풀고 이완하여 적당한 곳을 골라 허리를 펴고 앉았다. 명상지도자가 일러주는대로 몸을 움직여 명상하기 좋은 상태를 만든다. 편백나무 숲에서 짙은 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로 들어와 향긋하게 한다.

눈을 지긋히 감고 명상에 들어간다. 색깔을 통해 명상을 하는 색깔명상, 소리를 통해서 하는 소리명상, 호흡을 조절하여 하는 호흡명상, 그림을 그려보는 그림명상까지 하다 보면 숲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듯하다.


▲ 광주국학원은 6월부터 9월까지 무등산에서 생태힐링명상교실을 운영한다.

 
"새싹소리를 들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명상이 끝나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

"마음이 이완되고 모든 세포에 기운이 통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명상을 자주 한다는 시민의 말이다.

등산하러만 왔지 명상할 생각을 못했는데 숲에서 명상을 해보니 쉽게 이완되고 집중이 잘 된다는 반응도 보였다. 대체로 숲 명상이 좋다는 반응이다.

광주국학원이 운영하는 생태힐링명상 교실은 우리 고유의 천지인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명상 프로그램으로 숲과 하나되어 숲이 주는 힐링 에너지를 온전히 받도록 하는 명상프로그램이다.

무등산 증심사로 무등산탐방안내센터 인근 편백숲에서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12시까지 운영한다.  명상 전문가들이 명상을 위한 준비수련, 명상 체험을 지도한다.


▲ 기체조로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


광주국학원 관계자는 "생태힐링명상교실은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민들 위한 숲을 활용한 힐링명상 프로그램이다"며 "이 명상은 바쁜 생활 속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유익한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숲에서 하는 생태힐링명상은 질환의 치유효과를 높혀 주고, 정서적 안정을 찾게 해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또 가족과 함께, 직장동료와 함께 친구와 함께 하면 더욱 깊은 만남과 소통 그리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광주국학원은 " 많을 때도 바쁘고 그리고 일이 없어도 마음이 바쁩다.  그래서 그런지 '슬로우'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어느 때보다 우리는 힐링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이같은 명상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광주국학원에서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광주시민을 위한 힐링명상교실을 운영한다. 

김경아 객원기자 brainmedia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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