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멘탈헬스 액션플랜' 발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멘탈헬스 액션플랜' 발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갈림길에 선 인류에게 선

브레인 38호
2013년 02월 28일 (목)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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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갈림길에 선 인류에게 멘탈헬스를 외치다" 의 박스기사입니다. 

전 인류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보건기구(WHO)가 당면한 인류의 정신건강 문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한 매우 의미 있는 범국가적 계획을 내놓았다. 이른바 ‘글로벌 멘탈헬스 액션플랜 2013-2020 The Global Mental Health Action Plan 2013-2020 - Zero draft’으로 지난 2012년 5월, 제 65회 세계보건회의(World Health Assembly)에서 채택되었다.

멘탈헬스, 범국가적 건강 키워드로 부상

2013년부터 2020년까지를 기간으로 두고 있는 ‘글로벌 멘탈헬스 액션플랜’ 초안에 나와 있는 비전을 보면, “멘탈헬스의 가치가 인정받고, 정신적인 장애가 효과적으로 예방되며, 이런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 및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사회적인 낙인이나 차별에서 벗어나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완전히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또 액션플랜의 목표를 “정신적인 웰빙을 장려하고, 정신장애를 예방하며,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사망률과 심신장애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제시해두고 있다.

액션플랜에 나와 있는 ‘멘탈헬스’는 “각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실현시키고, 삶의 스트레스를 견디고, 생산적이고 결실 있게 일할 수 있고, 자신의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로 규정된다. 즉 ‘정신건강 없이는 건강하지 않다’는 격언에 근간을 두고 있다. 

2020년까지, 국가예산의 5퍼센트 이상 멘탈헬스에 지원 촉구

‘글로벌 멘탈헬스 액션플랜’에 제시된 목표와 기대효과를 보면, WHO 회원국 중 80퍼센트의 국가에서 멘탈헬스에 관련된 정책 및 법률을 2016년까지 수정 완료하고, 2020년까지 건강 관련 국가예산의 최소 5퍼센트 이상을 멘탈헬스에 할당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종합적, 통합적, 즉각적인 멘탈헬스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커뮤니티에 기반한 환경으로 제공하고, 멘탈헬스를 장려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 

2016년까지 80퍼센트의 국가들이 적어도 두 개의 멘탈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전 세계의 멘탈헬스 액션플랜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관측소가 2014년까지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또한 80퍼센트의 국가들이 2020년까지 멘탈헬스의 지표들을 매년 발표하게 된다. 바야흐로 건강의 핵심지표가 20세기 심장에서 21세기 뇌로 옮겨졌다. 그리고 이제 ‘마음의 건강’이라고 하는 ‘멘탈헬스’가 그 중심에 자리한 셈이다.

글·국제뇌교육협회
[참고자료]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ZERO DRAFT GLOBAL MENTAL HEALTH ACTION PLAN 20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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