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 부정행위 했던 사람, 사회 생활할 때도 똑같아

학생 때 부정행위 했던 사람, 사회 생활할 때도 똑같아

대학생 때 행동이 직장생활로 이어져

‘정직’은 아이의 인성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뇌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조장희 박사도 뇌를 잘 쓰려면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미국에서 학생 때 정직하지 않고 부정행위 등을 했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똑같이 행동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생 때 부정행위를 했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 직장을 다닐 때도 거짓말과 부정행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대학생 때 행동이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 하면서 하는 행동과 큰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나단 컨클(Nathan Kuncel)은 비즈니스뉴스데일리에서 “대학 생활과 회사 생활의 모습이 서로 무관하지 않고 그 나쁜 행동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이전 연구를 결합,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 대상자는 대략 1,500명을 넘었다.

대학 생활에서 한 부정행위 유형은 답안이 더 길어 보이도록 여백이나 서체를 키우기, 다른 사람이 논문을 대신 작성, 시험을 치르기 전 질문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내기, 강사에게 수업이나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이유를 거짓말하기 등이 있었다.

대학생 때 했던 비윤리적 행동은 직장 생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점심시간을 규정보다 더 오래 가지거나 하기로 한 일을 놓친 이유를 고용자에게 거짓으로 고하기, 동료에 대한 보고서 작성, 경비 보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해서 발표, 동료의 아이디어를 뺏기 등이었다.

이번 연구는 특히 과거 학업 부정 기록을 가지고 있는 구직자 목록을 가지고 있는 고용주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역효과 작업 행동 및 학술 거짓: A 메타 분석(Counterproductive Work Behavior and Academic Dishonesty: A Meta-analysis)”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논문은  나단 컨클과 야곱 가우(Jacob Gau)가 공동으로 작성했으며, 현지시각 19일 라이브사이언스가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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