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시간만 더 일찍 자면 고혈압 조절된다.

잠 1시간만 더 일찍 자면 고혈압 조절된다.

평소보다 한 시간만 일찍 자도 6주 뒤, 혈압이 낮춰져

지난달 2일, 미국에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뇌가 빨리 노화해 전두엽과 측두엽의 회백질이 일찍 축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초기 고혈압이라도 뇌는 빨리 노화되었다.

그렇다면 고혈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미국 하버드대에서 이에 대한 답을 새로 내어 놓았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만 일찍 자도 6주 안에 혈압이 낮춰진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 대학 연구진은 하루 평균 7시간이나 그 이하로 자는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대상은 모두 고혈압 초기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고혈압 전 단계)이었다.

연구대상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13명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그룹은 예전보다 한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고 나머지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을 잤다. 실험 동안 피실험자의 혈압과 소변 등은 24시간 모니터로 확인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을 늘린 피실험자는 평균 혈압측정치가 8~14mmHg 낮아졌다. 그리고 평소보다 35분 정도 더 자는 쪽으로 습관이 바뀌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혈압과 관련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문제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순히 수면 시간만 늘려도 혈압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다. 연구진은 혈압에 관여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신체 능력이 잠을 너무 적게 자면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학 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실렸으며, 현지시각 3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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