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숨이 턱턱 막히는 수면무호흡증 예방·관리법

자는 동안 숨이 턱턱 막히는 수면무호흡증 예방·관리법

수면무호흡증 예방 관리 5대 생활 수칙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수면무호흡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권고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성인의 경우,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평균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몸의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며 이는 심뇌혈관질환(고혈압, 심장질환, 뇌경색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이라 스스로 알아채기 쉽지 않다. 보통 심한 코골이와 주간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잠을 자주 깨게 되어 깊은 잠을 자기 어렵고, 낮 동안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어린이도 수면무호흡증을 앓을 수 있는데, 완전히 기도가 막히기보다는 부분적으로 막히는 저호흡이 자주 나타난다. 오랫동안 이어지면 주의력 결핍, 식욕 저하, 안면발달장애 등 신경 정신적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만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 예방 관리 5대 생활 수칙

1.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 요소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위험성이 6배 증가한다. 비만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이 발생하기 쉬운 이유는 기도 주변과 혀의 지방조직 증가로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폐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증세는 더욱 악화한다. 체중을 감량하면 대부분 증세도 같이 개선된다.

2. 금주, 금연을 실천한다.

술을 하루 평균 한 잔 마시면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도는 25%가량 증가한다. 점막에 부종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중추신경계의 호흡중추도 억제되어 상기도근육 힘이 약해지고, 증세 악화로 이어진다. 니코틴 역시 기도의 근육을 약화시켜 기도가 좁아지므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된다. 하루 2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는 7배까지 증가한다.

3. 코골이, 주간 졸림 등이 있으면 수면무호흡증이 아닌지 의사와 상담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 어렵다. 코골이, 주간 졸림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코안, 입천장, 혀, 위턱, 아래턱 그리고 편도, 인두, 후두 등 상기도의 다양한 부위가 수면 중에 막혀서 유발한다. 코막힘이 발생하면 숨을 들이쉴 때 상기도와 흉곽에 음압이 증가하여 기도가 좁아진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비중격 만공증 등 코막힘을 동반할 수 있는 코질환도 치료해야 한다.  

4.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수면무호흡증을 적극 치료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심뇌혈관질환(고혈압, 심장질환, 뇌경색 등)의 주요 원인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낮아진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50%가 고혈압이 있고 고혈압 환자의 30%가 수면무호흡증이다. 야간 부정맥 위험도도 2~4배,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의 위험도도 4~5배 증가시킨다.

5. 소아 수면무호흡증은 조기에 치료한다.

소아가 습관성 코골이에 걸릴 가능성은 약 7.5% 정도,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은 약 1~4% 정도이다. 소아 수면무호흡증은 이상 행동, 주의력 저하, 학습 장애, 성장 저하, 안면 발달 장애, 삶의 질 저하, 심혈관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기는 정신적, 육체적 성장기인 만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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