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을 위한 힐링캠프가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예술치유캠프 ‘몸·마음·놀기·열기’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 피해자가족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학교폭력 피해자가족 힐링캠프’는 전라남도 장성에 위치한 방장산 휴양림에서 13일13~14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캠프는 지난 7월과 8월, 경기도 숲체원에서 진행되었던 힐링캠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호남권의 학교폭력 피해자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캠프는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주관하며, 학교폭력예방교육 전문인력을 비롯하여 예술치료·심리상담 전문가가 놀이치료, 숲치료, 난타 등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기와 2기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숲속에서 비슷한 상처를 겪은 피해자가족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는 활동 등을 하며,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가해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합예술치유적 접근을 시도하는 ‘몸·마음·놀기·열기’ 캠프는 경기도 광주 보람의 집에서 11일(목)부터 13일(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다.
가해학생 치유캠프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서강대학교에서 주관하며, 지난 9월에 1기 캠프를 실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본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의 특성 파악을 위한 심리검사를 기반으로, 참여자 특성에 최적화된 주요 매체(연극, 글쓰기, 독서, 음악, 미술)를 활용한 통합예술적 접근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3박 4일의 캠프를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추수지도와 심화캠프를 실시, 학생의 내적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진로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1기 캠프에 참여했던 전○○학생은 "캠프에 참가하면서 다른 감정을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심화캠프 때 다시 만날 때까지 생활태도를 바꾸겠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하였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프로그램의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한 운영 매뉴얼을 개발, 시·도교육청에 보급하여, 시·도의 Wee센타 또는 학생교육원 등에서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 힐링캠프는 11월 3일~4일에 남해 편백휴양림에서 영남권 가족을 대상으로 다시 개최되고, 가해학생·학부모 대상 통합예술치유 캠프는 11월 8일, ’13년 2월과 4월에 권역별로 실시되며, 추수지도와 심화캠프 등을 포함, ’13년 6월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글.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