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10년 전 일도 방금 전 겪은 듯

영국 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10년 전 일도 방금 전 겪은 듯

오래 전 기억이 우전두엽과 좌전두엽에도 저장되기 때문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http://www.dailymail.co.uk)


영국에서 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카디프에 사는 만 20세의 대학생 아우렐리엔 헤이먼(Aurelien Hayman)은 과거의 모든 경험을 자세하게 기억한다. 수년 전 특정한 날의 날씨와 그 날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었는지 물어보면 모두 제대로 기억하고 답변할 수 있다. 헤이먼은 현지시각 25일 영국 한 TV에 나와 "과거에 겪은 모든 일을 자세히 기억한다"며 14세 때 처음으로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런 증상은 일종의 희귀질환으로 전 세계 수십 명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이다. 뇌 전문가들은 "보통 사람의 경우 오래 전 기억은 뇌의 우전두엽(right frontal lob)에만 저장되는데 헤이먼은 좌전두엽(left frontal lobe)에도 저장되므로 더 오래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헤이먼은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수단과 방법은 없다"며 "폴더에 저장된 사진(기억)이 내 눈앞에 지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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