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회식 불만 이유 1위가 무엇인지 밝혀졌다. 바로 '예고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회식에 대해 설문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현재 회식문화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회식은 '술자리 회식'으로 81.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맛집 투어 회식’(7.9%), ‘나들이 등 야유회 회식’(3.3%), ‘당구, 볼링 등 레포츠 회식’(1.6%), ‘연극, 영화 관람 등 문화회식’(1.4%) 등이 있었다.
회식은 주로 ‘2차’(57.2%)나 ‘3차’(20.9%)까지 이어지며, ‘1차’에서 끝난다는 응답은 19.7%에 그쳤다. 이런 회식문화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7명(65.6%)은 불만을 품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회식에 가지는 불만 1위는 ‘예고 없이 진행되어서’(39.6%, 복수응답)였다. 다음은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라서’(33.9%), ‘회식 시간이 너무 길어서’(24.7%), ‘일 이야기만 하는 분위기라서’(22.5%), ‘음주 가무를 꺼리는 성격이라서’(21.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선호하는 회식 유형’은 ‘맛집 투어 회식’(33.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극, 영화 관람 등 문화회식’(30.2%), ‘술자리 회식’(25.2%), ‘당구, 볼링 등 레포츠 회식’(18.1%), ‘마사지, 스파 등 휴양회식’(17.8%)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꺼리는 회식 유형으로는 절반이 넘는 59.1%(복수응답)가 ‘술자리 회식’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나들이 등 야유회 회식’(26.1%), ‘당구, 볼링 등 레포츠 회식’(14.2%), ‘마사지, 스파 등 휴양회식’(10.5%), ‘연극, 영화 관람 등 문화회식’(8.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루에 한두 잔의 술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 예방 등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 과음하게 된다면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성적으로 과음하는 사람의 경우, 일반인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더 큰 이유도 알코올이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지나치게 빨리 마시는 것 같다면 술잔 모양을 바꾸는 것이 도움된다. 위아래 넓이가 같은 직선형의 술잔으로 술을 마시면 위가 아래보다 넓은 곡선형 술잔보다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된다.
또한 어려운 상사 등과 함께하여 취하면 안 되는 술자리에서는 토마토를 안주로 먹는 것이 도움된다. 토마토에 있는 수용성 성분이 간의 알코올 대사 관련 효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