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에서 뇌 보호물질 발견

한약재에서 뇌 보호물질 발견

뇌과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성과

뇌2003년9월호
2010년 12월 06일 (월) 21:44
조회수5012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약용식물인 ‘황금黃芩’ 추출물이 뇌신경보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이 발행하는 저명한 학술지인 <파셉 FASEB>저널 인터넷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경상대 의대 해부학교실 석경호 교수팀이 진행했다. 석 교수는 “황금에서 추출한 ‘우고닌’이란 물질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억제함으로써 뇌신경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황금이 한방에서 소염, 해열제로 사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황금 추출물 중 주요 성분인 우고닌을 집중 분석했다. 이들은 뇌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아 허혈 상태에 빠지게 한 쥐를 대상으로 한쪽 그룹에는 우고닌을 주사하고, 다른 그룹은 그냥 둔 후 비교하였다.그 결과, 우고닌 주사 그룹에서는 뇌세포가 덜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석 교수는 “우고닌이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실험결과가 선진국이 주도하는 현대의학과 생물학분야에서 인정받음으로써 서양인들이 동양의학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뇌.편집부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