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한의원, 뇌체질 진단을 통한 브레인 컨설팅 주목

21세기 뇌의 시대를 맞이해 한의원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진맥을 통해 신체의 평형 상태와 기혈 순환의 흐름을 진단하고, 침과 뜸, 한약을 처방하는 종래 방식에서 더 나아가 뇌파 측정을 도입해 두뇌 상태와 다양한 인지 기능,
생체 에너지를 평가하는 이른바 ‘뇌체질 진단을 통한 브레인 컨설팅’이란 새로운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서구 인지과학과 한의학 접목해 오장육부만이 아닌 뇌에 주목

‘뇌체질 진단을 통한 브레인 컨설팅’이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BR한의원 장윤혁 원장은 “최근 의료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그 변화의 핵심은 예방과 개인 특성화에 있습니다. 병이 난 후에 치료를 하는 것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이 예전보다 크게 활성화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예방의 핵심은 건강검진에 앞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선천적 기질과 후천적 특성을 파악해 개인 맞춤식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한다.

BR한의원에는 일반 한의원에 있는 진찰실, 한약 제조실, 처방실 이외에 특별한 검사실을 별도로 마련해두고 있는데, 이 검사실에는 뇌파 검사 장비를 비롯해 스트레스 진단기, 체성분 분석기, 체열 진단기 등 첨단 기기를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뇌파 검사를 기반으로 한 후천적 특성 파악

이곳에서 뇌체질 진단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기본 신상 정보와 머리카락 채취를 한 후 검사실에서 뇌파 검사를 받는다. 일반 한의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이지만 뇌 컨설팅 학원과 각종 두뇌 학습 회사들이 자리한 서울의 강남 대치 지역에서는 그리 생소한 모습도 아니다.

뇌파 검사로는 첨단 측정 장비를 활용한 뇌파 인지 기능 검사와 브레인 맵 검사를 한다. 뇌파 인지 기능 검사에서는 인지 강도와 속도에 의한 인지 능력, 집중 강도와 지속력에 관한 집중력, 정신 부하도에 의한 정서 상태, 좌우뇌 활성도와 문제 해결 성향, 활성 뇌파에 따른 세부 리듬 등을 평가한다.

브레인 맵 검사는 배경 뇌파(어떤 외부 자극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의 두뇌 활동 상태)를 기반으로 평상시 두뇌의 기저 상태를 파악하고, 향상이 필요한 부분을 찾는다. 개인의 두뇌 활용 상태를 뇌파를 통해 알아보는 단계인 셈이다.

이런 뇌파 검사를 하는 것은 발달한 서구의 인지과학 체계를 기반으로 후천적인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데 있다. 필요할 경우 스트레스 진단기, 체성분 분석기, 적외선 체열 진단기 등을 통해 추가적인 검사를 하기도 한다. 뇌체질 진단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에너지 흐름에 주목한 선천적 기질 평가

서구 의학에서는 인체 순환의 기본 원리로 혈액순환과 신경계, 호르몬 등을 얘기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기혈 순환과 경락 시스템을 얘기한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에너지’ 개념이다.

인체의 평형 상태를 중시하는 한의학은 이 평형이 깨지는 것이 병의 근원이라 얘기할 만큼, 에너지 평형과 원활한 흐름을 중시한다.

뇌파 검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지 기능 및 두뇌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후천적인 현재의 상태에 초점을 둔 것이라면, 생년월일시와 인체 에너지 흐름에 주목한 뇌체질 진단은 인체 에너지의 오행과 그 변화 상태를 통해 선천적인 체질 상태와 앞으로의 관리 방향을 파악하는 단계다.

타고난 체질적 요소를 확인해서, 태어난 시점에서부터 시간적 변화에 따른 인체 에너지 흐름을 진단한다. ‘이와오 검사’라고 불리는 이 검사를 통해 후천적 특성과 선천적 기질에 관한 총체적인 진단이 이뤄진다.

전통적인 진맥에 뇌파 검사와 인체 에너지 흐름 평가를 결합한 ‘뇌체질 진단’을 통해 총체적인 두뇌 컨설팅이 가능해진다. 처방은 다양하다. 전통 한약부터 침, 뜸 이외에 전통의 심신 수련법인 기공 그리고 생활 속 운동처방, 생활습관이나 음식 상담에 이르기까지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처방을 한다.


뇌체질 진단 통한 브레인 컨설팅에 주목

장윤혁 원장이 뇌체질 진단에 기반한 브레인 컨설팅에 주목하는 것은 앞서 애기했듯이 맞춤식 처방과 예방이 중요시되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와 ‘뇌의 시대’로 대표되는 시대적 흐름 때문이다. BR한의원에서는 두통, 불면, 어지럼증, ADHD, 틱 장애, 아토피 등을 진단, 처방하는 ‘브레인 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장 원장은 “서구의 발달한 인지과학 기술과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우리 한의학의 인체 원리 및 처방법, 여기에 인간의 마음과 신체의 총사령탑이라고 하는 뇌를 접목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말한다.

장 원장은 한의사면서도 뇌에 관한 공부를 계속해오면서, 작년 BMC(국제뇌운영관리사)에 이어 최근 대표적인 두뇌 훈련 전문가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Brain Trainer 자격까지 취득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 기능 및 두뇌 특성을 평가하고, 두뇌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해 지도할 수 있는 두뇌 훈련 전문가 자격증이다.

마지막으로 장 원장은 “개인 특성이 강조되고 예방이 중요하게 여겨짐에 따라 스스로를 관리하는 게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체질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자칫 자기합리화의 도구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뇌체질 진단을 통해 브레인 컨설팅을 하는 목적은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스로가 자신의 뇌를 잘 활용하고 계발해가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결국 아무리 좋은 측정기기와 방법이 있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뇌를 움직이는 주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점이다.

문의 BR한의원 www.brclinic.co.kr 02-3453-9409
글·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 사진·박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