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영장류 대량생산 기반 마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9일 전북 정읍서 영장류자원지원센터 기공식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은 고품질 SPF(Specific Pathogen Free,  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 기반 마련으로 국가적 영장류 자원의 수급문제 해결 및 안정적인 영장류 자원을 지원하기 위한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전라북도 정읍시에 건립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건립하는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고품질 SPF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 기반을 조성하여 국가적 영장류 자원의 수급문제 해결 및 안정적인 영장류 자원 지원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 건설에는 총 18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부지면적 72,744㎡, 연면적 9,904㎡로 사육동 10동, 본관동 1동, 검역동 1동 외 부대시설 등 약 3,000마리 영장류 자원을 사육할 수 있는 규모를 목표로 건설될 계획이다.

학국생명공학연구원이 영장류자원지원센터를 건설하는 것은  영장류는 국가재난형전염병(메르스 등), 신약 개발 및 뇌연구 등 전 임상 연구의 필수 자원으로 국내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자원무기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고품질 SPF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건립된다.사진은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조감도.

우리나라는 영장류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생산국 수출쿼터제, 나고야의정서 및 항공수송 중단사태 등으로 수입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영장류 자원의 국내 수급 문제로 국외 영장류 시험 의뢰 시, 우수 연구 성과 및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영장류는 ‘산업기술유출보호’차원에서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미래전략 생물자원이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이러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차별 모체 영장류 자원을 도입하고, 자체 대량 번식 체계를 구축하여 영장류 자원 국산화를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3000마리 규모로 사육 및 운영되어, 2021년 50마리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국내 수요의 50%인 약 700마리를 국내 관련 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완공 후 ▲연차별 모체 영장류 도입을 통한 검역, 사육, 번식 및 운영 ▲고품질 SPF 영장류 사육 및 운영을 위한 헬스 모니터링 체계 확립 ▲대량사육 및 번식을 위한 체계적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  관리운용절차) 확립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영장류 연구지원 인프라 활성화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9일(목)  전북 정읍시 입암면 영장류자원지원센터(센터장 이상래) 부지에서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유성엽 국회의원, 그 밖에 도‧시 관계자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장류자원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규태 원장은 "향후 범부처적으로 활용 가능한 영장류 자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약 및 백신개발, 노화 및 뇌과학, 재생의학 등의 전 임상 연구를 지원하여 국가과학기술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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