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3년까지 작성하는 뇌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미래 선점 뇌융합챌린지 기술'로 정하고 이를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정밀의학 시대의 도래를 대비하여 기술성숙도는 낮지만 유망한 기술분야를 발굴,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미래유망 전략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뇌지도 활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외 기술수요 예측과 파급력, 성장 가능성, 사회적 시급성 및 국내 연구기반 등을 고려, 5년 내에 가시적인 실용화 성과 도출이 가능한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선점 뇌융합 챌린지기술에는 ▴단위 뇌세포 분자수준 이미징기술 ▴미니뇌(오가노이드) 제작활용기술 ▴ICT 융합을 통한 뇌기능 증진기술 ▴로봇팔 제어를 위한 뇌감각 신호 활용기술 ▴한국인 특이적 뇌질환 치료기술 등이 있다.
'미니뇌'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사람의 뇌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은 실험용 뇌를 말한다.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규모 장기를 뜻한다. 오가노이드 기술은 2010년대 초를 기점으로 빠르게 발전해 왔는데, 최근 뇌, 심장, 허파 등 주요 11개 신체 부위를 오르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했다.
정부는 뇌과학 발전 전략으로 ' 생애주기별 맞춤형 뇌질환 극복 연구 개발을 추진한다.
고령사회 진입(2018년)에 따른 뇌질환 문제와 정밀의학 발전 추세를 고려한 맞춤형으로 뇌질환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全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중이다.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이후 2018년 고령사회, 2026년에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KISTEP, 2012). 이로 인해 뇌질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도 적지 않다.
치매노인 유병율은 2015년 9.8%(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5)이고 2015년 뇌질환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은 23조원이나 된다. (The Neurotechnology Industry ’15~’16 Report).
사회적 중요 이슈인 뇌질환 극복을 위해 주요 뇌질환 기전규명, 진단장비 및 종합적 진단‧치료기술 개발과 함께 지금까지 지원이 부족했던 소아청소년기 질환(자폐, 정신지체 등)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애 단계별 8대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뇌과학원천사업에서 뇌발달장애(2015), 인테넷‧게임중독(2014), 외상후 스트레스(2015), 치매연구(2014) 지원를 지원했다. 또한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정밀의학 개념을 뇌질환에 도입‧적용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환자의 뇌지도 정보에 기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뇌질환 극복기술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자료. 미래창조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