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뇌과학 발전전략' 중 '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적 연구개발(R&D)추진' 과제의 하나로 '차세대 NI(자연지능)-AI(인공지능)연계를 위한 뇌연구'를 강화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기존에 인간만이 가능했던 인지, 학습, 추론 등 고차원적 정보처리 능력을 ICT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근 컴퓨팅 파워 향상, 빅데이터, 인터넷 연결성 확대 등으로 발전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로봇(공장자동화 로봇), 자동차(무인자동차), ICT 디바이스(개인비서) 등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ICT 산업의 혁신을 넘어, 생산방식, 시장구조, 생활양식 등 우리 경제⋅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아직 인공지능 기술 관련 인적, 산업적 기반이 미약하고, 인공지능 기술 전반에서 선진국 대비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터(IITP)는 2015년 ICT 기술수준조사에서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이 선진국 대비 2.6년의 기술격자가 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아직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사업자가 없는 초기단계로, 우리에게도 기회는 열려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능정보산업은 선발주자의 기술력과 지식의 축적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속화되어,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의 기술력을 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나아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역량의 총 결집할 필요가 있다.
▲ 자연지능-인공지능 연계 가능 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도약을 위해서는 인간 뇌의 작동원리 연구를 통한 자연지능(NI:Natural Intelligence)과 인공지능의 연결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뇌연구 결과를 인공지능 관련 인공신경망 모델링 및 우수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하여 더욱 우수한 뇌 유사 컴퓨터 시스템의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뇌연구 분야의 기초원천 연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미래창조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