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브레인 북스]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잠든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 걷기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인 저자 오시마 기요시(大島 淸)의 취미는 걷기다. 그는 걷기 마니아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15킬로미터를 걸을 정도로 젊고 건강하다. 뇌 관련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알기 쉽게 전하는 집필과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걸으면 왜 뇌가 젊어지는 것일까?
 

걷기는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고,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체중 감량에도 큰 효과가 있는 건강법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효과는 뇌를 젊게 단련시켜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걷기는 어떻게 우리의 뇌를 단련시킬까?

사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지만,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엄청난 정보가 다리 근육에서 신경을 통해 대뇌신피질의 운동을 관장하는 감각령에 도달한다. 뇌로 향하는 정보 전달은 그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된다. 두 발로 걷는 동안, 뇌와 다리 사이에서는 복잡한 신호 교환이 쉴 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 걸음을 걷더라도 자신의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며 걷고 있는지, 노면은 안전한지, 경사도는 어떤지 등등의 정보가 순식간에 뇌에 도달하고, 정보를 받아들인 뇌는 실시간으로 다리에 지시를 내리면서 다음 동작으로 이어진다.

또한 사람이 걷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고, 팔을 흔들며 균형을 취하고, 피부로 공기의 온도를 느끼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런 모든 정보가 대뇌신피질에 전달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한 걸음씩 발을 내디딜 때마다 이렇듯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비로소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받아들이는 다양한 자극이 뇌를 활성화시키는 주역이다. 

이렇게 활성화된 뇌는 결국 매일매일 단련이 되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한층 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걷기가 뇌에 좋은 이유’를 뇌과학에 입각해 밝힌다. 그리고 자신의 걷기 경험을 통해 왜 걸을수록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걷기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지,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지, 치매·고혈압·요통·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또 어떻게 걷는 것이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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