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북스] 브레인 3.0: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브레인북스] 브레인 3.0: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임창환 저 | MID 엠아이디

브레인 86호
2021년 03월 30일 (화)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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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환 저 | MID 엠아이디

2020년 8월 28일,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라는 뇌-컴퓨터 접속 장치를 전 세계 앞에 공개 시연했다. 이는 인간의 두뇌와 인공지능 간의 결합이 머지않은 현실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인간의 뇌는 그 자체로 경이로운 시스템이고, 인간에 의해 발명된 인공지능은 인간의 불완전성을 보완했다. 그리고 이제 인간의 뇌는 인공지능과 연결되고 융합된다. 우리는 ‘융합지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이 피할 수 없는 미래를 공부해야만 한다.

『브레인 3.0』은 뇌과학과 뇌공학 분야 최신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관련 분야의 진전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공지능은 자체학습 기능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강화학습을 통해 진화를 계속 거듭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의료, 법률, 음악, 미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자의식을 지닌 인공지능도 현실화 중에 있다.

저자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의공학부 조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생체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뇌공학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인공지능학과, 융합전자공학과의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임창환 교수는 현재까지 뇌공학과 패턴인식, 기계학습, 인지과학 분야에서 200편 이상의 저명학술지 논문을 발표했으며 5개 국제학술지의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임창환 교수는 특히 인간의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뇌공학자로서 공학문화의 확산과 과학 대중화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KAOS 강연을 비롯한 다수의 대중 강연과 방송 출연을 통해 뇌공학과 뇌과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의식과 감정은 뇌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저자는 “우리의 뇌만 온전히 남아 있다면 전신이 기계로 대체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마음은 심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뇌에 있는 860억 개의 신경세포는 전기신호를 주고받으며, 인간의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처리하고 저장한다.

『브레인 3.0』은 뇌공학자인 저자가 직접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직접 백여 번 강연 했던 내용과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다.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답게, 저자는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으로 뇌공학이라는 전문 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저자는 ‘신경세포, 신경가소성, 강인공지능, 뇌-기계인터페이스 등’의 전문적 내용을 빼놓지 않고 전달하면서도, 기본 지식이 없어도 이를 누구나 소화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한다. 이 책은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입문서다.

『브레인 3.0』은 뇌공학자인 저자의 베스트셀러인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2015), 『바이오닉 맨』(2017)의 후속작으로 뇌공학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이 책에는 지난 책의 출간 이후 등장한 뇌공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트렌드가 압축돼 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과 융합지능이 야기할 수 있는 사회구조의 변화와 갈등 지점을 예측하며, 앞으로 다가올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글. 브레인 편집부 | 자료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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