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북스]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나는 뇌의 습관

[브레인북스]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나는 뇌의 습관

켄 모기(모기 겐이치로) 저

브레인 76호
2019년 06월 26일 (수)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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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모기 겐이치로는 이미 일본 내에서 뇌과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도 문학과 미술 등의 평론에도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작가로 유명하다. 이 책은 총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뇌는 왜 ‘착한 사람’을 연기하는 것일까?〉에서는 우선 우리의 뇌가 착한 사람을 연기하게 되는 이유를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명쾌하게 분석한다.

특히 이 대목에서 저자는 착한 사람을 연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드러나는 세 가지 특징을 들고 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 자신의 의지가 약하다.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쓴다’는 것이 바로 그 세 가지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 유난히도 예민한 일본 사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으며, 역으로 그런 일본 사회에서 이 책이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사실에도 주목하게 된다.

2~4부에서는 실제적으로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버리고 부담감을 떨쳐버리며, 좀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 행동 방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가면을 버리고 가식을 떨치며, 진정한 나를 찾아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또 하나, 이 책의 가치를 정말 높이 살만한 점은 바로 독자들에게 ‘안전장치’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벗어나면, 그 다음에는 어찌할 것인가가 사실 더욱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가면을 벗어던진 다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사회와 직장, 혹은 어느 특정의 단체라는 톱니바퀴 속에 놓여 있다. 그리고 이 톱니바퀴 속에서 별 문제없이 굴러가면서도 ‘나’를 다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 이 책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솔루션이다.

직장생활이란 노정의 반 정도를 넘어서서 본인의 참 모습에 대한 고민이 서서히 시작되는 분, 혹은 이제 막 사회 초년생으로 진입해 조직과 개인 사이에서 자신의 행동 방향을 놓고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벗어나는 뇌의 습관』을 적극 추천한다.

196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모기 겐이치로는 도쿄대학 이학부와 법학부를 졸업한 후, 도쿄대학 대학원 이학계연구과 물리학 전공 과정을 수료한 이학박사이며 뇌 과학자다. 이화학연구소와 캠브리지대학교를 거쳐 현재 소니컴퓨터 사이언스연구소의 수석연구원, 도쿄공업대학 대학원 객원교수와 도쿄예술대학 비상근 강사를 겸임하고 있다. 2005년 『뇌와 가상』으로 제4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글. 장서연 기자 | 자료=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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