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두뇌 짱] 두뇌 훈련도 스포츠인가요?

[우리 아이 두뇌 짱] 두뇌 훈련도 스포츠인가요?

스포츠 바우처로 만나는 뇌교육

브레인 111호
2025년 07월 07일 (월)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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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

스포츠 바우처(강좌이용권)는 취약계층 유·소년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이끄는 복지 제도입니다. 스포츠 강좌이용권 카드(체크카드)를 받으면 지정 시설을 이용할 때 강좌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BR뇌교육은 2017년에 스포츠 바우처 대상 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는 전국 30여 개 시에서 BR뇌교육을 스포츠 바우처로 등록했고, 이 같은 지원 덕분에 더욱 많은 학생이 뇌교육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R뇌교육의 스포츠 바우처 수업은 신체활동으로 메타인지 높이기, 스트레스 해소하기, 집중력과 학습 능력 키우기 등의 세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뇌파검사와 인적성 검사를 실시해 학생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이에 따른 수업 과정을 적용합니다. 스포츠 분야인데 두뇌 훈련을 한다고 하니,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해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우리 몸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라고 설명합니다. 몸과 뇌는 하나의 신경계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체활동을 통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식의 두뇌 훈련이 가능합니다. 뇌는 기능별로 크게 신체뇌·정서뇌·인지뇌로 구분되고 이에 따라 각각의 훈련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학생들이 훈련의 목표를 쉽게 인지하도록 ‘몸튼튼 마음튼튼 뇌튼튼’이라고 표현합니다. 

훈련의 첫 단계는 자기 몸과 마음의 느낌을 알아차리는 뇌 감각 깨우기입니다. 자신이 변화하기를 원한다면 지금의 상태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변화는 알아차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자신의 근력·유연성·지구력의 정도를 점검하고, 몸의 좌우 균형이 잘 맞는지 등을 살핍니다. 다양한 뇌체조를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자기 몸에 집중하는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으로 뇌 감각을 깨우고 이후 뇌 유연화하기, 뇌 정화하기, 뇌 통합하기, 뇌 주인 되기의 단계를 거치면서 스트레스 해소, 메타인지를 통한 정서 조절, 집중력향상 등의 효과를 경험하게 됩니다.
 

▲ 몸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뇌교육 수업을 통해 터득하는 ‘내가 내 행동을 선택한다’, ‘내가 집중하기를 선택한다’는 의식은 학생들에게 매우 새로운 인식의 체험입니다. 자기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말을 하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시도하는 등의 행위가 자신의 선택으로 가능하다는 체험은 학생들의 내면에 변화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변화의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으면 다시 좀 더 높은 목표에 스스로 도전하는 자신감이 생기죠.

자신감은 아주 큰 목표를 이루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자신이 하는 것에서 20퍼센트 정도 더 향상된 목표를 잡고 이를 이루어내는 경험을 하면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라는 자신감이 올라옵니다. 

뇌교육 수업은 뇌체조로 시작합니다. 뇌체조는 단순하게 몸을 푸는 것이 아니라 신체뇌의 감각을 깨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신체뇌를 단련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학습 의욕과 체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가장 바람직한 변화와 성장의 토대가 됩니다. 

체력은 몸이 튼튼한 정도를 이르지만,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유연성·근력·지구력·평형성·순발력 같은 신체적 체력, 둘째는 감정 조절력·자기 존중감·공감 능력·사회성 같은 정서적 체력, 셋째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집중력·인지력 같은 정신적 체력, 넷째는 협동 능력·갈등 해소 능력·의사소통 능력 같은 사회적 체력입니다. 

뇌교육 수업은 이 같은 체력의 다양한 부면이 고루 향상될 수 있도록 신체·정서·인지 발달을 통합한 프로그램을 적용합니다. 


신체·정서·인지 기능을 두루 높이는 체덕지 교육  

2024년 1월부터 스포츠 바우처로 뇌교육을 시작해 2025년 5월인 지금까지 꾸준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태성(고2, 가명) 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신체활동이 감정조절과 연결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이 원리를 알고 나니 감정조절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됩니다. 공부 스트레스나 사람들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서 좋아요.”

수현(초3, 가명)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뇌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엄마 뒤에 숨고, 혼자 엘리베이터 타기를 무서워하고,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수현이에게 자신감이 생기기를 바랐습니다. 

수업에서 먼저 다양한 뇌체조를 통해 몸을 쓰는 것이 재미있다는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지구력을 키우는 동작도 꾸준히 하면서 3개월 정도 지나자 수현이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탈 때 “오늘은 혼자 해볼게” 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현이는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며 씩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뇌교육 스포츠 바우처 수업은 온라인으로도 진행됩니다. 온라인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세 남매가 있는데, 각자의 공간에서 수업에 들어와 잘 집중하며 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부모님이 먼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특히 호흡명상 할 때 높은 집중을 보이는 첫째(중2)는 체력이 좋아지면서 집중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기억력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뇌교육은 신체의 균형 발달을 통한 뇌 기능 향상,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정서 함양 등 신체·정서·인지 기능을 두루 높이는 체덕지 교육입니다.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스포츠 바우처를 이용해 뇌교육을 접하면 좋겠습니다.
 

글_엄정미 BR뇌교육 청주상당지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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