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는 것이 소통의 시작!

화를 다스리는 것이 소통의 시작!

[멘탈헬스人] SK텔레콤 매니저 민영선 씨

SK텔레콤 유통망 직원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민영선 매니저는 직장에서 쌈닭이라고 불린다.

▲ 민영선 매니저

그는 회의를 하거나 일을 진행할 때 자기 생각과 다를 경우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애를 쓴다. 이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잘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 버린다.

이런 습관 때문에 그는 직장에서나 가족과의 소통에 장애를 겪고 있다.

“직장에서는 인정받기 위해서 밤낮으로 노력해야 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하지만, 대화의 끝은 항상 마음을 상하게 한 후 마무리된다. 마음은 잘 해주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해져 오고 그럴수록 화가 더 끓어오른다. 이런 모습 때문에 아이들은 불만이 쌓여만 간다.”

이렇게 회사와 가족 관계에서 화를 잘 내고 소통 문제로 힘들어했던 그가 단월드수련을 통해 그 문제의 해결점을 찾게 되었다. 특히, 온몸 털기 수련을 통해 화(火)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온몸 털기 수련은 양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다리를 11자로 하여 몸을 위에서 아래로 툭툭 편안하게 털어주는 운동이다.

“청소할 때 먼지를 턴다는 느낌으로 몸을 털다 보면 이때 가슴 속에 꽉 차 있던 화(火)가 마치 먼지가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쑥쑥 빠져나가 답답함이 사라지고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진다.”

이 수련은 그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수련 전 그는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말로 심하게 몰아붙여 상처를 주곤 했다. 하지만 수련 후에는 화가 나는 순간을 참아 내고 ‘아, 내가 화를 내고 있구나’를 인지하게 되었다. 화가 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속 여유가 생기면서 화를 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련은 그의 얼굴 모양과 인상도 바뀌어 놓았다.

십 년 전에 함께 근무했던 상사가 그의 얼굴을 보고 “과거에는 각이 지고 모가 나 있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둥글둥글해지고 인상이 부드럽게 변했다”고 한다.

▲ 온몸 털기 수련을 통해 가슴 속에 화를 정화한 민 씨는 모가 나 있던 얼굴이 둥글둥글해지고 인상이 부드럽게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의견 충돌이나 대화가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조용한 회의실이나 화장실 같은 공간을 찾아서 온몸 털기를 하고 와서 다시 진행하면 진척이 없던 대화가 잘 풀리고 일이 잘 진행된다”고 말한다.

화가 났을 때는 가슴속 가득히 화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이 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화가 나 있는 자신만 보이기 때문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물이 가득 차 있는 양동이에는 새로운 물을 더 담을 수 없다. 새 물을 담으려면 담겨있던 물을 비워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가슴 속에 꽉 차 있는 화를 비워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때 마음의 여유가 생겨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는 이 이치를 온몸 털기를 통해 알게 되었고, 자신의 화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화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소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런 소통의 방법을 찾게 된 민 씨는 멘탈헬스를 이렇게 말한다.

인생의 방향을 잃었을 때 찾게 해주는 나침반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지향해야 할 인생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  l 사진 및 영상. 멘탈헬스 방송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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