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그 이유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를 둘러싼 사람들이 모두 다 나를 응원할 리는 없을 것이고, 또 설령 아무도 나를 응원하지 않더라도 나만은 나를 응원하면서 살자라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원제는 뭘까 했더니 <Ultimate Confidence : The Secrets to Feeling Great about Yourself Every Day>, 직역하자면 <긍극의 자신감 : 날마다 자신에 대해 위대함을 느끼는 비밀들> 정도 되겠다. 원제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마리사 피어라는 영국 최고의 심리치료사가 자신감과 자존감 회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심리치료법을 소개한 책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를 포함해 가족이나 친지뿐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는 직장 동료들 중에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도가 심한 경우는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등도 어렵지 않게 접하는 세상이다. 최근 뉴스를 보니 작년도 한국에서 신경정신과 상담을 1회 이상 받은 사람이 약 570만 명이고, 약을 복용한 사람도 231만 명이었다는 통계가 있었다.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신경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사회라면 이제 서로간의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험한 세상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응원이 절실한 때가 아닐까. 이 책에 상담 사례로 등장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도 꽤 있다. 부와 명예를 성취했다고 해도 내면적인 충만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선적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내면으로의 여행을 시작할 것을 주문한다. 최면 요법을 활용해서 심리 치료를 한다니 내면으로의 여행이 어울리는 표현이 될 성 싶고, 책을 집중해서 읽으면서 저자가 제시하는 실험들을 진지하게 따라 해본다면 직접 대면 치료를 받는 것 못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가까운 주변에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실험들을 체득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집중해서 읽었다. 심리치료는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상당 부분은 다른 많은 책이나 강연에서 접해오던 것이고, 필자도 강의를 할 때 자주 활용하는 방법들도 있다.
그러나 자신감 회복에 관심은 있었으나 이 분야를 실제 접해보지 않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말과 생각부터 바꾸는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을 선택하고, 본인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말고 흘려보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는 훈련만으로도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해본다면 큰 효과가 나타나리라 믿는다.
본인을 포함 주변에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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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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