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에서 저커버그까지… 상대성 이론에서 페이스북까지의 지혜를 담아내다
유대인은 노벨상 수상자의 30%가량 차지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밥 딜런도 유대인이다. 미국 400대 부자들의 20% 가량이 유대인이다. 유대인은 세계에서 1,50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유대인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유대인의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다스북스에서 출간한 신간 ‘천재의 생각법’(류종렬 지음)은 아인슈타인에서 저커버그까지 유대인 천재라 불리는 위인을 통해 유대인의 저력을 살펴본다. 세상을 이끄는 이들의 특징을 유대인 특유의 생각법을 기준으로 풀어내고 있다.
여기서 유대인이란 교육열이 높은 전형적인 유대인 부모 밑에서 어릴 때부터 유대식 교육을 받고, 유대인 방식의 전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고대 유대인인 모세, 다윗을 비롯 아인슈타인, 마크 저커버그, 조지 소로스 등 근 현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성공의 메시지를 도출해낸다.
저자는 ‘천재’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1) 남과 다르다. 2) 팀을 짜서 집단적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3) 오랜 시간을 버텨서 무언가를 이루어 낸다. 이 ‘천재의 생각법’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 세 가지 특성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유대인이다.
저자는 정보, 상상, 돈, 언어, 자기 관리 총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유대인 천재’들은 1) 남과 다르게 2) 어떻게 팀을 짜고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며 3) 시간을 버텨서 무언가를 이루어 냈는지 조사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정보, 상상력, 돈, 언어,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각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 가는 위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유대인 천재들을 통해 그 생각법을 제시했다.
정보를 지배하는 천재의 생각법에서는 구글의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래리세르게이로 두 사람을 함께 부른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기업 오라클의 창업주 래리 엘리슨, 세계의 금융을 지배하는 로스차일드 가의 생각법을 소개한다. 상상을 지배하는 천재의 생각법에서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아인슈타인, 페기 구겐하임 등 끝없는 상상력으로 놀라운 업적을 이루낸 사람들을 다룬다.
3 돈을 재배하는 천재의 생각법에는 로열더치셀 석유의 창업자 마커스 새뮤얼,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 에스티 로더 화장품 설립자 에스티 로더, 클린턴 대통령 시절의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소개된다.
4. 언어를 지배하는 천재의 생각법에서는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 현존하는 최고의 지성인 노암 촘스키, 미국와 중국의 관계를 개선한 헨리 키신저, 언론계의 퓰리처와 옥스를 다룬다.
5 자신을 지배하는 천재의 생각법에서는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의 생각법을 소개한다. 이는 유대인의 시조인 아브라함부터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린 다윗까지 유대인식 생각의 근원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맨 마지막으로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를 소개한다.
이렇게 하여 저자는 이런 결론을 내린다. ‘천재성’이나 ‘창의성’은 결국 오랜 시간 반복을 통해 훈련되는 ‘남과 다름’이다. ‘남과 다름’이 ‘집단적 네트워크’속에서 오랜 시간을 경과하면서 반복적으로 훈련될 때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게 된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은 ‘창의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유대인 천재들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즐겼다.
저자인 류종열 작가는 최근 분야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도서 ‘1등의 독서법’을 출간하며 인문학과 생각법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그는 “천재는 집단적 네트워크 속에서 단련된 호기심이다.”는 명제를 제시하며 일반인도 천재로의 계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설파하고 있다.
‘천재의 생각법’은 남과 똑같은 생각을 해서는 결코 앞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는 남과 무엇이 다른가―이 질문을 심사숙고해보자.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미다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