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은 이성과 합리, 그리고 정형이라는 틀을 철저히 배제 시키고자 하는 감정적 의지에서 부터 출발한다.
직관적 통찰 즉,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인 이끌림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존재하는 무엇이 되었건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나의 사유 영역에 포착이 된다면 그것들은 작업의 시발이자 촉매가 된다. 그리고 개연성을 가진 다양한 매체와 순차적인 폼을 형성하고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업이 완성된다.
다양한 물성 끼리의 조합, 패션, 언어, 도시적이며 일상적인 오브제들, 비비드한 칼라들을 잘 고려하여 편집해 놓은 듯한 내 작업의 시각적 이미지 속에는 고스란이 내 삶의 표피적 경험들과 내적 방황의 이야기들이 잘 버무러져 엔코드 (Encode) 화 되어 있다."
ㅡ키아 킴(KIYA KIM) 홈페이지.
뉴욕을 주무대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아티스트 키야 킴(KIYA KIM, http://kiyakim.org)이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햇빛’_ 직관들을 조합하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건국대학교 커먼그라운드 내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토이리퍼블릭에서 진행된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키야 킴은, 아트와 패션에 대한 직관적 통찰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조합의 작품을 발현해 내는 아티스트이다.
▲ 키야 킴 '햇빛'_직관들을 도합하다 전시 포스터.
이번 초청 전시에서는 키야 킴이 뉴욕에서 선보였던 작업들과 한국에서의 신작들을 함께 설치 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패션잡지 이미지를 차용한 그녀만의 감성적 평면작업과 감각적인 컨셉트 영상, 아트토이 바비인형 등 화려함과 패셔너블함을 강조한 아트패션 작업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불안'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녀만의 격려와 위안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의 타이틀이기도 한 ‘햇빛’은 빛나는 그녀 자신을 상징하며 그녀의 직관적 선택들로 조합된 작품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진 설치는 곳곳에 묻어있는 그녀의 경험과 취향, 삶과 대입시켜 보는 재미와 놀라움이 있을 것이다.
키야 킴은 '햇빛 키야'라고 불려지면서 다양한 동선으로 작품활동을 하였고 2008년 뉴욕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아티스트로의 삶을 걷는다. 다양한 물성들을 독특하게 잘 조합한 그녀만의 아상블라주, 오브제로 만든 주얼리, 그리고 필름 콜라주와 설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뉴욕이라는 무대에서 아티스트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전시기간 중 연계 부대행사로 오프닝 파티(13일 7pm)와 ‘HELLO KIYA KIM!’ 아티스트 토크(20일 5pm) 등 등이 예정되어 있어 작가의 작업 세계와 뉴욕 활동 스토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토이리퍼블릭 홈페이지(http://toyrepublic.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 없음. 문의 (02)325-1235.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