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이서원 학생의 세도나 지구시민캠프를 다녀온 기고이며, 1편과 2편으로 진행됩니다. 본 기사는 2편입니다.)
내 안의 용기를 깨우다.
17km의 깜깜한 밤길을 혼자 걷는 마고 대장정은 나에게 용기를 주고 목표의 중요성을 말해주었다. 나는 나의 선택에 불신과 두려움이 많았다. 이런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손에 손전등이 있었음에도 켜지 않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걸어갔다.
나는 속으로 ‘너는 이 어두운 길을 손전등을 켜지 않고 별빛에 의지해 갈 수 있는 용감함이 있어!! 너는 정말 대단해!! 멋져!!’ 라는 말을 수없이 해주었다. 그 말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들으니깐 더욱더 고맙고 위로가 되었다.
▲ 세도나 지구시민 3차 캠프에 간 벤자민학교 3기 학생들이 그랜드캐니언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우리는 다 같은 지구 시민!
운이 좋게 세도나 캠프 3차 친구들은 매년 피닉스 주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에 작은 부스를 맡아 우리 한국문화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배꼽힐링기를 현지인들께 알릴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나에게는 '외국어'라는 큰 장애물이 이었다. 한국말로 설명하기도 어려운데 자신 없는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막막하기만 했다.
나와 같이 몇몇 친구들도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 친구들은 걱정보단 행동이 먼저였다. 그 모습이 너무 멋있고 부러워서 나도 용기 내어 도전하였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언어만 다를 뿐 반응을 해주면 좋아하고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은 똑같았다. 이 활동으로 내가 마음을 열면 상대방도 마음을 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도나 캠프를 통해 내가 이렇게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놀랐다. 나는 그동안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 속에 살면서 나 자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이번 캠프에서 나는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행동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 또한, 리더의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 긍정적이고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곳에서 찾은 것은 바로 ‘나’이다. 나는 앞으로 뭐가 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는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 세상을 이해하고 힘든 사람들을 힐링해주고 싶다.” 라는 한 가지 비전이 생겼다. 나의 비전으로 세상이 나로 인해 조금은 밝아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끝>
글/사진. 이서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