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린치·리처드 그레인저 지음 | 문희경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을 독보적인 존재로 여겨왔다. 같은 종 사이에서 뇌 크기의 차이가 지능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과학을 통해 증명했으나, 이에 반해 다른 종들과 비교했을 때 인간이 몸에 비해 뇌의 용량이 가장 크다는 것을 밝혀내 인간의 독보적인 지능을 증명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여기서 현대인의 뇌가 진화의 결정체라는 오랜 믿음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나타났다. 약 1만 년 전 아프리카 평원을 누비고 다녔던 인류의 조상 호미니드 중 하나인 보스콥인의 뇌가 현재의 인간보다 30퍼센트나 컸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지녔던 그들이 진화의 마지막 승자가 되지 못했을까?
이 책은 이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찾는다. 게리 린치와 리처드 그레인저는 현생 인류가 출현하기 이미 오래전에 지구상에 살다가 사라진 보스콥인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