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통합적 사고

[브레인 북스] 통합적 사고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


성공한 리더들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모방하는 것은 가장 흔한 전략이지만, 동시에 실패 확률도 매우 높은 방식이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는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로저 마틴은 뛰어난 리더들을 본받고 싶다면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합적 사고》는 기존의 양자택일적 사고에서 벗어나, 상충하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전혀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 내는 사고 전략을 제시한다. 로저 마틴이 말하는 ‘통합적 사고’란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타협이 아니라, 충돌하는 두 모델 사이의 긴장을 유지하며 더 나은 제3의 해답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그는 바로 이 능력이 위기 속에서 혁신을 만들어 내는 리더들의 공통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통합적 사고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양한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의 인터뷰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대표적으로, 포시즌스 호텔의 사례에서 창업자는 ‘크고 호화롭지만 비인격적인 호텔’과 ‘작고 아늑하지만 최첨단 편의시설이 없는 모텔’이라는 양극단의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두 모델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과 시장 기준을 만들어 냈다. 경쟁의 규칙 자체를 바꾼 이 결정 역시 통합적 사고가 만들어 낸 결과다.

‘디자인 씽킹’의 개념을 창시하고,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경영 혁신 학자로 손꼽히는 저자는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수많은 기업과 리더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해, 이 사고법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복잡한 선택의 순간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리더라면 이 책이야말로 최고의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왜 뛰어난 리더는 양자택일을 거부하는가”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로저 마틴의 대표작, 《통합적 사고》는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성공한 리더의 생각법을 파고드는 책이다. 성공 사례를 복제하듯 따라 하는 접근은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의사결정이 작동하는 조건이 달라지면 쉽게 무력해진다. 진정한 리더를 만드는 힘은 특정한 ‘행동’이 아니라 ‘사고의 방식’에 있다.

로저 마틴은 인간이란 본래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고, 그 사이의 긴장을 활용해 더 나은 해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상반된 선택지 앞에서 하나를 포기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세상을 바꾸는 뛰어난 리더들의 차이점은 마주한 선택지를 양자택일이 아닌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짚어냄으로써 창조적이고 앞선 해결책에 도달한다는 데 있다.

이 책은 통합적 사고를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루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 왜 기존의 판단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는지, 그리고 왜 최적의 해결책은 늘 기존 선택지의 바깥에서 등장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특히 통합적 사고가 일부 천재적 리더의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연습과 반복을 통해 누구나 기를 수 있는 사고 역량임을 강조하며 그 활용법을 체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보 과잉 시대, AI 시대의 경쟁력은 해법을 만들어 내는 힘

《통합적 사고》는 글로벌 리더들과의 인터뷰와 과학적 연구 기반을 갖춘 실험 사례를 통해 이 사고법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독자들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천재의 전유물’ 또는 ‘기막힌 요행’처럼 보였던 혁신적인 결정의 이면에 어떤 사고의 흐름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습득할 수 있다.

오늘날 비즈니스 현장을 포함해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정보는 넘쳐나고,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하나의 선택이 여러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런 환경에서 하나의 모델이나 하나의 기준에 의존하는 사고는 점점 더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조건 속에서 기존의 판단 방식은 효용성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짚어내며, 기존의 선택지 자체를 재설계하는 사고의 가능성을 새로이 제시한다. 이 책이 전 세계 경영학 연구와 실무 현장에서 수없이 인용되고,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이 필수로 참고하는 도서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통합적 사고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복잡함을 있는 그대로 견디며 더 나은 해답에 도달하는 기술이다. 서로 충돌하는 조건을 성급히 배제하지 않고 끝까지 고민해야만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선택지가 드러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길을 잃지 않으면서, 복잡한 선택의 순간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리더라면 이 책이야말로 최고의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