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이 대세다
21세기 들어선 대한민국의 화두 중 하나는 ‘통합’이다. 이는 의료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박사도 의료의 동서양 통합을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유화승 박사는 한의사로 '엠디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 부서 방문교수 재직'시의 경험과 암 퇴치를 위한 노하우를 담아 신간 <미국으로 간 허준>을 출간하였다. 엠디앤더슨은 세계 최고의 암 치료센터로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폐암을 치료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저자가 동양의학 최고 암 전문의임에도 엠디앤더슨을 주제로 책을 엮은 까닭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경계를 허물고 많은 암 환자를 고통에서 건져내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 때문이라고 한다.
책의 1장부터 3장까지는 엠디앤더슨에서의 여정, 세계 최고 암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를 비롯한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담았다. 그리고 4장부터 등장하는 ‘암 환자가 꼭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법칙’ ‘침 치료의 적응증’ ‘암 환자의 한약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은 유화승 박사의 그동안의 연구를 집약한 결과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그의 연구에 엠디앤더슨의 통합 암치료 기법을 더한 것이다. 현재 암 환자는 물론, 언젠가는 암과 마주하게 될 모든 사람이 알기 쉽고, 유용한 정보들을 모아 놓았다.
암은 피할 수 없지만 ‘극복’할 수는 있다
아무리 암을 피해 가려 노력해도 허사인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그렇지만 암은 최대한 예방할 수 있고 또한 극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암에 관한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평소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으로 간 허준>은 그에 가장 걸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암이라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걸음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유화승 교수. 그의 열정이 국내 의료계의 획기적 발전으로 도모하고,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글. 조채영 기자 chaengi@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