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멘탈 헬스’ 시대

지금은 ‘멘탈 헬스’ 시대

두뇌훈련 전문 국가공인자격 브레인트레이너 각광

브레인 37호
2012년 12월 31일 (월)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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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건강 분야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건강의 중심이 ‘심장’에서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의 총사령탑인 ‘뇌’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즉 ‘멘탈 헬스Mental Health’를 중요시 하는 시대를 이끌고 있다.

또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 자살,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멘탈 헬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멘탈 헬스’를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완성하고,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고, 생산적으로 일을 하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건강의 흐름도 치료에서 예방, 그리고 지금은 예방 차원을 넘어 ‘관리’ 차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바야흐로 ‘두뇌 관리(Brain Management)’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뇌과학의 발달,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멘탈 헬스’가 부각되는 저변에는 21세기 인류 과학의 정점인 뇌과학의 발달에 따른 대중들의 인식 변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뇌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무엇보다 쉽게 근접할 수 없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90년대 초 ‘뇌의 세기’, ‘뇌의 10년’ 등 국가적인 뇌 연구사업이 본격화된 후 뇌에 대한 연구결과가 90년대 말부터 쏟아져 나오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요즘 나이 든 사람들이 갖는 관심의 대부분은 ‘뇌질환’이다. 특히 치매에 대한 걱정이 주류를 이룬다. 과거 ‘심장’에 보였던 관심이 이제는 ‘뇌’로 확연히 옮겨온 것이다. 건강의 중심이 뇌로 이동하면서 달라진 것은 뇌가 육체뿐 아니라 정신을 총괄하는 사령탑이라는 인식 변화에 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뇌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뇌건강 분야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으로 들어선 데서 하나의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50대 중반에 들어선 베이비붐 세대들은 성공적인 노년의 삶에 대한 욕구가 크고, 이를 위해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병이 생기고 나서 치료를 하는 사후 치료보다 예방을 통한 건강 증진이 효과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식도 갖고 있다.

더구나 이전까지 일반인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처럼 뇌의 기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개발되고 변화할 수 있다는 최근의 뇌과학적 발견을 수용하고 있다. 뇌 연구의 결과로 근육을 자주 쓰면 단련되듯 뇌도 쓰면 쓸수록 그 기능이 좋아지며, 질병이나 기능 저하도 늦출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건강의 핵심은 ‘멘탈’, 동양의 명상 주목 

특히 뇌건강 분야에서도 가장 핵심은 바로 멘탈, 즉 정신의 건강상태이다. 이에 따라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명상(meditation)’이 서구를 중심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기기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신체를 활용하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라는 점과 동양의 깊은 정신문화에 대한 동경심도 이러한 현상의 저변에 깔려 있다.

스트레스를 탈피하고 삶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명상’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정신수련법은 삶의 질 향상을 원하는 중상류 층들이 애용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동양 정신의 정수인 ‘명상이 선진국에서 뇌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멘탈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다.

두뇌훈련 전문가 수요 증가 

인간 정신활동의 총사령탑이라는 ‘뇌’가 건강의 핵심 키워드로 옮겨옴에 따라 뇌기능의 회복과 증진을 위한 두뇌훈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 자격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유아 두뇌발달, 청소년들의 기억력, 집중력 등 학습능력 향상 이외에도 성인들의 스트레스 관리 및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분야와도 직결되어 있다. 무엇보다 기업의 효율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 수행력을 높여주는 두뇌훈련 수요가 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뇌훈련 프로그램이 근로자의 집중력 등을 향상시켜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축적되면서 산업재해 예방 분야에서도 두뇌훈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두뇌훈련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고령화 사회가 맞물리면서 이 분야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노인 대상의 치매 예방 교육도 이제는 노인의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점차 변모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 건강교육, 평생교육 등에서도 해당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두뇌훈련 및 계발은 인간의 의식과 신체의 중추인 두뇌에 대한 교육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멘탈 헬스 전문가로 주목받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이 분야 전문가 양성은 비단 노인 분야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적자원의 양성과도 부합된다. 또 무엇보다 스트레스 감소, 기억력 및 집중력, 창의력 등 다양한 두뇌능력 계발 및 활용 분야의 전문 직업군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 두뇌자격제도가 한국 두뇌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10년 두뇌훈련 분야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www.braintrainer.or.kr)’를 국가공인화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훈련 분야 유일의 국가공인자격으로, 우리의 뇌는 얼마든지 변화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뇌가소성의 원리에 따라 두뇌훈련법을 정확하게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이다. 저하된 인간의 두뇌능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거나 일반 수준의 능력을 보다 향상된 수준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뇌는 육체뿐 아니라 생각과 감정, 사고력 등 정신활동을 총괄하는 만큼 두뇌훈련 전문가인 브레인트레이너는 멘탈 헬스 케어의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글·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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