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영산(靈山)이나 신비한 장소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 곳에는 예사롭지 않은 기운에 끌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도나도 바로 그런 곳 가운데 하나이다.

세도나는 미국 서부 사막지대인 애리조나주의 중심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장대한 협곡으로 유명한 그랜드 캐년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이다.  애리조나 주도인 피닉스에서는 북쪽으로 2백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거대한 붉은 바위들이 곳곳에 있어 흔히 '붉은 바위 지방'이라 부른다. 인구는 약 1만 2천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이곳에 해마다  4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들고난다고 한다.

▲ 세도나 [사진=명상여행사]

미국인들이 살고 싶은 도시 1위 세도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0위안에 드는 세도나는 미국인들이 살고 싶은 도시 1위로 꼽혔다. 세도나는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기(氣)가 강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지구상에는 에너지가 모여있는 '볼텍스'가  21곳이 있다고 한다. 그 21곳 중 4개의 볼텍스(Vortex) 가 세도나에 모여 있어 세도나는 치유의 도시, 힐링 관광지로 유명하다.

'볼텍스'는 자기장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것으로 21개의 볼텍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 내는 곳이 바로 세도나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세계에서 온  기 수련자, 예술가, 심령학자, 심리학자, 초자연주의자, 사진작가 등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하다.

꼭 들려야 하는 명소 종바위(BELL ROCK)

세도나에서는  붉은 바위산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붉은 바위는 층별로 수정체, 흙, 석회석, 사암 철광석 조합으로 이루어져 주성분에 따라 바위산 색이 다르게 보인다. 수많은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게  종바위(BELL ROCK)이다.  마치 종처럼 생긴 모양이라 '벨락'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종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빼어난 경치에 등산코스로도 좋아 현지인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 종바위(BELL ROCK) [사진=명상여행사]

종바위 등산로 옆으로  나무들이 하나같이 베베 꼬여서 자라고 있다. 얼핏 보면 죽은 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나 '볼텍스'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한다. 특히, 종바위는 이 지역의 '볼텍스'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볼텍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명상이나 요가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성당 바위

대성당 바위는 수 많은 붉은 바위산들 중에서도 세도나의 명물중 하나로 꼽힌다. 큰 성당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대성당 바위라고 부른다. 대성당 바위는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세도나의 4대 '볼텍스' 지역중에서 유일하게 계곡이 있다.

▲ 대성당 바위 [사진=명상여행사]

대성당 바위는 저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프라 윈프리, 니콜라스 케이지 같은 할리우드 스타는 물론 박찬호 선수도 슬럼프에 빠졌을 때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국내 여행객들도 이 세도나를 많이 찾는다.  최근 1월 9일과 16일에 <KBS2 굿모닝 대한민국> TV프로그램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부는 'K-힐링' 열풍이 방송되면서 세도나가 더 많이 부각되었다. 이곳에는 한의원, 한국전통 명상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세도나 전문 여행사인 명상여행사는 세도나를 찾는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명상' '힐링'을 주제로 한 상품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명상여행사에서는  초보 명상자를 위한 눈높이 명상여행, 고품격 세도나 웰빙 명상여행, 개인별 맞춤 힐링 명상여행, 가족 힐링 명상여행, 기업체 연수 명상여행 등을 운영한다.

● 초보 명상자를 위한 눈높이 명상여행 : 명상을 접하지 않은 참석자의 수준에 맞추어 관광/힐링체험/수련/휴식 등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명상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이다.

● 고품격 세도나 웰빙 명상여행 : 유기농 생채식(또는 건강식), 명상지 및 세도나 업타운(Uptown)투어, 디너, 쇼핑, 특별 힐링을 적절히 조화시켜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고, 명상을 통한 육체적, 정신적 치유와 안정을 체험하는 명상여행이다. 여행상품 관련 문의는 명상여행사(02-558-1785)로 하면 된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