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보통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병원을 찾은 20세 이하 ADHD 환자를 살펴봐도 80%가 남자였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발병률이 낮은 여자아이들도 ADHD를 쉽게 생각했다간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ADHD 진단을 받은 여아는 성인이 되어 자해하거나 자살을 기도할 가능성이 높았다.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저널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6-12세 여자아이 2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140명이 ADHD 진단을 받았다. 140명 중 어릴 적 충동성 조기 증후를 가진 여성은 다른 여성에 보다 자해,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ADHD가 여자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정신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리는 조기 증후일 수 있고, 여자아이에게 나타나는 ADHD가 중증 공중 건강을 위협하는 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이러한 ADHD의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좌뇌와 우뇌의 교류 부족으로 말미암은 전두엽 기능 이상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뇌균형이 깨지게 되면 전두엽의 억제능력을 저하하게 되고, 이것은 감각인지의 문제로 표출되게 된다. ADHD의 특징적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 시각, 청각, 인지능력의 부족으로 집중력의 저하가 나타나고 과잉행동과 사회성이 부족해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게 된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한 중심근육운동으로 뇌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중심근육이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중심근육도 같이 약해진다. 직접 중심근육을 강화하면 평소에도 뇌에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
아동기의 ADHD를 방치할 경우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성인으로 이어진 ADHD 증상은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글. 변기원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
네이버 지식 IN 의료상담 한의사(한방 신경 정신과)
前 대한한의학회 한방 신경 정신과학회 부회장
現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 / 변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