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아이는 뇌의 미상핵(尾狀核)이 정상아보다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의 마크 마혼(Mark Mahone) 박사는 4~5세의 미취학 아동 중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 13명과 정상아 13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 공명영상(MRI)로 관찰했다. 그 결과 ADHD 아동의 미상핵은 정상아보다 현저히 작은 것을 발견했다.
아이의 과잉행동과 충동적 행동 정도가 크다고 부모들이 평가한 아이일수록 미상핵 크기가 작다고 마혼 박사는 밝혔다. 미상핵은 대뇌반구의 기저핵(基底核)의 한 부분으로 인지기능과 운동조절 등에 관여하는 부위다. 이와 관련하여 박사는 앞으로 미상핵의 발달장애를 미리 발견해서 치료를 한다면 ADHD 증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신경심리학(Clinical Neuropsychologist)’ 6월 9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