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학생 HSP로 꿈과 희망을 찾다!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 대회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전주 호남 제일고 1학년 정성신 군입니다!"
지난 20일, 충남 천안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제8회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 대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대회장 한 곳에서 30여 명의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에는 17개 지역 2만 여 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 대회에는 6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두뇌의 고등감각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브레인윈도우', 순간인지능력을 평가하는 '스피드브레인', 집중력과 평형감각, 지구력을 몸을 통해 겨루는 'HSP 짐(Gym)' 등을 평가했다.
▲ 제8회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에서 '브레인윈도우' 종목을 치르고 있는 참가자들.
대상은 브레인윈도우 부문의 정성신 군이, 금상은 응용부문 HSP 짐의 나석화(경남 고성 회화중 3), 개발부문 브레인윈도우 김윤우(경기 용인시 기흥중 1) 군이 수상했다. 또한 이번 대회 특별 단체상으로 중국참가자 장신이 외 8명이 수상했다. 정성신 군은 브레인 올림피아드 대상 수상 부상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열리는 'HSP 캠프 참가권'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인터뷰를 하기 위해 정성신 군을 찾아가니 그는 많은 친구에게 둘러싸여 축하인사를 받고 있었다. 성신 군을 안아주고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진심으로 정성신 군의 대상 수상을 축하해 주는 모습에서 평소 인간관계가 좋음을 알 수 있었다.
▲ 제8회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 대상 수상자 정성신 군(전주 호남 제일고 1)이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거 보지 마! 어색하다고!!"
친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성신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비알뇌교육 전주지점에서 뇌교육을 시작했다. 6학년 때 본격적으로 HSP 프로그램을 시작해 5년 이상 하고 있단다.
"(뇌교육을 하고 나서) 정말 솔직하게 표현하면 다 좋아졌어요. 체력이나 집중력,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친구들과 어울리는 친화력 등이요."
대상 수상 후, 그를 둘러싼 친구들을 보니 성신 군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또래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학교 성적은 어떤지 궁금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많이 헤맸는데, 지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 실망하기보다 큰 비전과 목표를 보고 계속 노력하는 것은 HSP하면서 배웠죠."
정성신 군이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 할만 활발하고 적극적은 학생이었지만, 초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한 이후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이었다고 한다.
모미옥 HSP 트레이너는 성신이와 6학년 때부터 HSP를 함께 했지만 작년에서야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는 말을 우연히 들었다고 한다.
"가슴 속 상처를 조심스레 꺼내는 걸 보고 이제 스스로 극복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었는데 멋있게 성장해 제가 더 감사해요."
정성신 군을 비롯한 전국의 2만여 명 아이들이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이유는 단 하나다. 자신 안에 숨어있는 무한한 능력을 찾고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두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진다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임선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