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워드의 선물(Howard’s Gift)

[칼럼] 하워드의 선물(Howard’s Gift)

[책 읽는 명상 CEO의 북칼럼] - 18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끊임없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때론 남은 인생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로일 수도 있고, 또 어떨 땐 일상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일 수도 있다.

아무리 심사숙고해도 답을 찾기 정말 어려울 때 제비뽑기를 하는 심정으로 선택해 본 경험이 없는가? 그럴  때 누군가에게 지혜를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하워드의 선물>은 그런 차원에서 책을 통한 인생 멘토와의 만남이라 할 만하다. 2011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정년퇴직한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와 그의 제자이자 이 책의 공저자인 에릭 시노웨이와의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런 책을 통해서 듣게 되는,  지혜로운 현자의 살아있는 체험담과 조언은 나뿐 아니라 많은 이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게다.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는 '기업가 정신'을 학문으로 연구한 학자이자 많은 기업가와 제자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오신 이이다.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세상은 전환점이라는 선물을 숨겨놨어. 그걸 기회로 만들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네." 무언가 고민이 있다면 지금 걸려 넘어진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란 말씀으로부터 시작되는 12가지의 조언은 어느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것들이다.

가정에서는 가장 역할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버지, 아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이라는 역할 등 누구나 다양한 자아를 느끼며 다양한 차원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게 인생이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크게 와 닿았아 가슴에 새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혼란스러울 때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나를 위해 진정으로 함께 고민하고 액션해줄 소중한 사람들이 누군가라는 질문이다. 첫 번째 메시지는 내가 죽고 나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를 중심으로 지금 선택의 기준을 세우고, 남기고 싶은 유산을 향해서 어떤 선택을 할지를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많이 들은 얘기고, 알고 있는 얘기지만 정작 일상에서 그런 판단 기준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삶의 기준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메시지는 인맥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에 에너지를 쓰는 현대인의 사교 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네트워크가 아닌 진정한 인간관계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생을 통해 진정 나를 이해하고 알아주는 친구 3명이 있다면 그 사람 인생은 성공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내 주위를 둘러보니 네트워크는 나름 있는 것 같지만 인간 관계 차원에서는 반성할 점이 너무 많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되는 시점이라면 큰 도움이 될 책이다. 강력하게 일독을 추천한다. 





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www.u-d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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