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화병,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단월드가 제안하는 건강관리법 - '분노 녹이기'에 좋은 기체조와 호흡법

"뭐? 내가 화병이라고?"

아침부터 밀려드는 업무로 어깨 한 번 제대로 못 피고 몇 시간 째 일에만 정신없이 매달리던 나에게 하늘이 보살피사 숨 돌릴 기회라도 주시는 듯 걸려온 친구의 안부 전화 한 통.

"너 요즘 소식도 통 없고… 어떻게 지내고 있어? 건강은 괜찮니?"

"어, 나? 일 때문에 바빠서 스트레스 받고 있지. 화나도 말할 사람도 없고 '내가 참아야지' 그러며 살고 있지 뭐. 그런데 나 요즘 온종일 가슴이 답답하네. 나도 모르게 '휴우~' 하고 자꾸 한숨 쉬구, 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운데, 나 건강 괜찮은 걸까? 요즘은 왜 조그만 말에도 욱하고 화가 나는지, 요즘 완전 하루에도 몇 번씩 급우울해진다니까."

"뭐라구? 너 혹시 스트레스 너무 참아서 화병 난 거 아냐?"

내가 화병? 생각치도 못했지만 정말 그랬다. 나는 자신의 감정을 무시한 채 화를 억누르며 일해온 탓으로 '화병'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 현대인은 잦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억누르는 경우가 많아 화병에 노출되기 쉽다 (사진=이효선 기자)

화병(火病)은 예전처럼 시월드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니 세대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니다. 요즘은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 시월드 버금가는 오피스월드 속 바쁜 업무로 지친 직장인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화병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제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병으로,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분노 증후군이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흔히 '열 받는다'고 하는데, 이 말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의 기적(氣的) 상태를 정확히 표현한 말이다. 

인체의 기혈(氣血)순환이 원활하여 건강한 사람은 수기(水氣)가 머리로 올라가 시원하고 맑아지며, 화기(火氣)는 아래로 내려와 아랫배는 따듯해진다. 이 상태를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 정중앙에 있는 기의 통로가 막혀 심장의 화기가 아랫배 단전(丹田)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머리로 올라가게 된다. 단전은 기가 모이는 밭이란 뜻으로, 배꼽에서 5cm 아래, 5cm 안에 있다.

위로 올라간 화기로 목과 어깨가 굳고 머리가 뜨거워지며 두통이 생기게 된다. 또한, 가슴에 기가 정체되어 답답해지고 한숨이 나오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명치가 막힌 느낌, 몸의 통증, 우울감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화병은 기의 불균형에서 오는 병으로, 몸의 정체된 기혈순환을 도와 기의 흐름을 좋게 하는 체조와 스트레스로 생기는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 호흡이 도움된다. 이에 국내 최고 명상전문교육기관 단월드(www.dahnworld.com)는 분노 녹이기에 좋은 기체조와 호흡법을 제안한다.


▣ 몸의 정체된 기혈순환을 돕는 기체조: 온몸 털기
 
 (사진제공=브레인피트니스)
 
온몸 털기는 몸 전체를 바닥으로 툭툭 떨어뜨리듯 털어주는 기체조로,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화기와 수기의 흐름을 자극해 기의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효과적인 동작이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상체를 바로 세운다. 손을 겨드랑이 밑으로 가져가 위에서 아래로 툭툭 떨어뜨리듯 10회 털어준다. 이때 손과 팔만 움직이지 말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반동을 주면 몸 전체의 자극이 강해진다. 팔을 들어 올리고 떨어뜨릴 때는 어깨의 긴장을 풀어준다.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한 번에 10개에서 50개, 100개로 늘려나가면서 해도 좋다. 특히 몸을 아래로 털어낼 때 숨을 크게 내쉬면서 동작을 취하면 가슴에 고여있는 화기가 쉽게 빠져나가면서 기혈순환의 흐름이 빨라진다.

 
▣ 스트레스 감정 조절력을 키우는 호흡법: 수소음심경을 강화하는 행공(行功)

행공은 일정한 동작을 취한 상태에서 숨에 집중하는 호흡법이다.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은 인체에 분포된 12 경락 중 하나로, 심장·소장·폐·신장과 연결되어 있다. 밑의 행공 동작은 수소음심경을 자극해 소장과 연결된 대장을 강화하고, 아랫배 단전의 힘을 단련시켜 화병으로 생기는 감정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 감정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데 좋은 호흡 자세 (사진제공=단월드)

양발을 모두 90도로 들어 올리고 발목 관절을 90도로 꺾는다. 양손은 엄지는 엄지끼리, 검지는 검지끼리 붙여 아랫배 위에 얹는다. 눈을 편안하게 감고 마음을 아랫배에 둔 상태에서 자신의 숨을 느껴본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몸을 바라본다. '머리-목-어깨-가슴-아랫배 / 어깨-팔-팔목-손-손바닥-손끝 / 아랫배-허리-엉덩이-허벅지-무릎-발목-발바닥-발끝' 이를 내관(內觀)이라고 하는데, 흐트러지는 마음을 몸에 집중시키고, 기의 흐름을 촉진한다. 

숨을 들이쉴 때는 아랫배에 기운이 들어와 힘이 생기고, 내쉴 때는 손끝과 발끝에 집중하여 몸과 마음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상상을 한다. 행공 시간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처음에는 5분 정도로 시작해서 10분, 20분 30분, 그 이상으로 조금씩 늘려나가도 좋다.


글.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도움. 단월드(080-55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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