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습관이 골반 균형을 깨고, 척추도 휘게 만든다

사소한 습관이 골반 균형을 깨고, 척추도 휘게 만든다

무심코 꼬고 앉은 다리, 짝 다리 짚고 서는 자세 등 척추와 골반에 안 좋아

 

직장인이나 학생 등 어딘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사람마다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 중 반듯한 자세로 앉아있는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대부분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 등 체형을 불균형하게 만드는 자세라는 점이다.

 

그 속에서도 다리를 꼰 채로 구부정하게 모니터에 집중하는 자세는 한쪽 골반이 올라가고 반대쪽 골반은 내려가게 한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어 오래가면 골반이 틀어지고 전체적인 체형도 좌우 비대칭이 될 뿐 아니라, 결국 척추도 휘게 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골반이 틀어져,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한다. 양쪽으로 대칭을 이루어야 할 골반 반쪽이 올라가거나 내려가 있기 때문에 옷도 비뚤게 입은 것처럼 보여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또한, 틀어진 골반은 좌우 다리의 길이가 달라져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만든다.


반대로 등과 허리를 곧게 펴고 앉으면 다리를 꼬는 자세가 오히려 더 불편하다. 이는 골반의 양쪽 좌우에 균등하게 체중이 걸리기 때문에 한쪽 다리를 꼬면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불편한 것이다.

 

체형교정 전문센터 포스츄어앤파트너스의 황상보 원장은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으면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 올라가게 되어 골반이 틀어진다”며, “골반이 틀어지면 체중의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몸이 한쪽으로 기울여지며, 이것은 다리까지 휘게 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에는 항상 발을 땅에 내려놓고 허리를 세우고 앉아야 체형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다.

 

평소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피해야 한다. 또한, 짝 다리로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지탱하고 서 있는 자세, 다리를 X모양으로 만들어 서는 자세, 발목을 교차시켜 앉는 자세, 무릎을 꿇어 앉는 자세 등도 좋지 않은 습관이므로 꼭 고쳐야 한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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