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나는 친구를 사랑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나는 지구를 사랑합니다.”
“나는 홍익스카우트입니다.”
1천여 명의 아이들의 우렁찬 함성에 강당 안이 떠날 갈 듯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 홍익을 전하고 실천하는 '홍익스카우트 발대식'이 지난 8일 충남 국학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발대식은 전국 각지에서 온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초·중·고등학생들이 각자의 생활 속에서 홍익정신을 실천하여 ‘좋은학교’를 만드는데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좋은학교 홍익스카우트’는 한민족의 철학이자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정신'을 실천하며 온라인으로 각자 자신의 활동 상황을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모임이다. 특히 홍익생활을 통해 최근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학교문제를 해결하고 나와 친구 그리고 학교가 행복해지도록 학생 당사자들이 앞장선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마술사 정슬기의 마술 퍼포먼스와 서울, 강원 지역의 홍익스카우트 동아리에서 기공과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또한 이승헌 교장이 온라인으로 홍익생활 실천을 위한 특별 강연을 했다.

좋은학교’ 교장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한국의 정신인 ‘홍익철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이 홍익스카우트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한국의 홍익정신이 사라져서 생긴 것으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즐기는 홍익정신을 일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좋은 사람은 자기가 행복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홍익생활이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즐기는 한민족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홍익정신이다. 이제 홍익스카우트로써 먼저 자기를 사랑하고, 10명의 친구에게 홍익생활을 전하며 좋은 학교를 알려서 주위를 행복하게 만들어 달라”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 홍익생활 사례발표 시간에는 국내·외 홍익활동을 통해 학급뿐만 아니라 학교의 문화를 바꾼 홍익스카우트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다. 부산 동아중 2학년에 재학 중인 고동근 학생은 홍익생활을 실천해 학급에서 집단 따돌림,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도와준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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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교육을 하고 성적이 오르며 중학교 1학년 때 전교 1등을 했다. 이때부터 공부를 통해 친구들에게 홍익하고자 마음먹었다. 중학교 2학년 반장을 맡았는데 우리 반에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다른 친구와 싸울 때 도와주는 한편, 따돌림을 시키는 친구를 타일렀다. 홍익생활을 통해서 반장에 대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우게 되었고, 그 친구와 다른 친구들에게 홍익을 실천함으로써 큰 보람을 느꼈다.”
고동근 학생은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카이스트 IP 기업영재단’에 선발되기도 했다. 고 학생은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처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상품이나 제품을 개발 연구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홍익CEO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또한, 미국 위스콘신(UNIVERSITY OF WISCONSIN) 대학에 재학 중인 김성태 군은 미국 대학에서의 홍익활동을 소개했다. 김 군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사물놀이 밴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15명에 시작한 동아리가 점점 규모가 커져 학교 대표로 선발돼 공연할 정도가 되었다.
김 군은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시작조차 힘들었지만, 내가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니 주변 사람이 나를 보는 관점, 시각도 바뀌었다. 남을 바꾸려 하기 전에 내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중에서 ‘브레인 스타(Brain Star)’가 나와 대한민국의 두뇌 강국 코리아를 빛내자. 미국에서 10명의 홍익브레인을 먼저 만들어 놓을 테니 다음 방학 때 함께 보고 싶다”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홍익스카우트 발대식은 홍익생활을 실천하고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온라인 카페모임인 ‘좋은학교(http://cafe.naver.com/brainbreath)’가 주최하고 BR뇌교육,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주관했다. 앞으로 홍익스카우트는 지역별, 학교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홍익생활을 실천하며 좋은 학교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홍익스카우트들은 학교 내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나서서 돕는 등 하루 1가지씩 착한 일하기를 실천하거나 가정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홍익활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홍익 봉사활동과 다양한 재능을 펼치는 동아리 모임, 지구환경운동 등을 펼쳐나간다.
글.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