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보다 반가운 홍익바람>의 박스기사입니다.
.jpg&filepath=BrainEducation)
선생님을 웃게 만들었다 서우람(청구중1)
선생님은 20년 동안 이렇게 힘든 반은 처음이라며 펑펑 눈물을 흘리셨고, 아이들에게 쓰레기만 줍고 집에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이들은 모두 그냥 갔다. 나는 텅 빈 교실에서 혼자 청소기를 돌리고, 밀대로 닦고, 책상 줄을 맞추었다. 그 후에도 선생님은 계속 화를 내셨고 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선생님께 깜짝 선물을 드리자! 우선 문방구에서 우드락 보드를 사서 하트 모양으로 만들고, 그 위에 아이들이 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선생님이 급식실로 내려간 사이에 하트 보드를 칠판에 붙여 놓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선생님이 오시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셔서 우리 글을 보시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셨다. “고맙다. 도덕 10시간보다 이것이 더 가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벌떡 일어나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아이들도 차례차례 일어나서 사랑한다고 외쳤다. 선생님은 “그래, 나도 사랑한다!”고 하셨다. 이 한마디에 모두 펑펑 울었다. 이렇게 해서 선생님과 우리는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
카이스트 영재단에 뽑히다 고동근(동아중1)
학원 가는 길에 한 할머니가 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시다가 바퀴가 하수구 구멍과 보도블록 사이에 걸려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도와드렸다. 그런데 수레가 너무 무거웠다.
나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해 보이는 할머니가 이렇게 무거운 수레를 끌고 다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오르막길을 다 오르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할머니가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최근에는 무척 좋은 일이 생겼다. 전국에서 80명만 뽑는다는 카이스트 IP영재단에 뽑힌 것이다. 평소 나의 홍익생활을 지켜보신 선생님의 추천서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홍익생활을 더 많이 하고,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글·김보희
kakai23@hanmail.net | 사진·김성용
pangod@hanmail.net | 도움 받은 곳·BR뇌교육
www.brain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