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뇌야 나랑 놀자’

[칼럼] ‘뇌야 나랑 놀자’

김순진의 브레인어드벤처 뇌교육- 1

처음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이 나에게 질문을 한다.
“선생님 뇌교육이 뭐에요?”

초보 강사시절에는 “응 뇌가 똑똑 해지는 거야”라고 만 이야기 했다. 그런데 이승헌 총장님의 BOS라는 책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자신의 뇌를 잘 활용 하도록 알려 줄까를 고민했다.

유태인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책에 꿀을 바르고 배움은 달콤한 것이다라고 알려주는데 뇌를 처음 대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어떻게 알려 줄까를 고민하던 중 ‘어드벤쳐’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래 바로 뇌를 가지고 신나게 탐험하는 법을 알려 주어야 겠구나!’

그 후에 아이들이 뇌교육이 뭐냐는 질문에 나는 뇌를 가지고 신나게 노는 거야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어드벤쳐라는 말을 자주 쓴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뇌를 가지고 ‘놀이동산에 가자’ 라고 첫 문을 연다. ‘여러분들이 놀이동산에 가면 자유이용권을 사는데 뇌의 자유이용권은 무엇일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럼 뇌의 자유이용권이 있다면 어떤 것을 사고 싶냐는 질문으로 목표를 유도한다.

아이들은 워크지에 자신의 희망을 적는다. 성적, 자신감, 가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등 목표를 정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난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한다. 바로 이 순간 뇌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난 다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그럼 자유이용권을 살 때 돈을 지불하는데 당연히 뇌의 자유이용권을 이용 할 때 지불할 것이 있겠지?‘ 라고 이야기 하면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BOS 법칙을 이야기 해준다.

첫째,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둘째, 굿 뉴스가 굿 브레인을 만든다.
셋째, 정신 차리자

“너무 쉽지” 아이들은 웃음으로 멍하니 답을 하지만 이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낸 아이들은 해결하는 법도 알고 있다.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수업시간 난 아이들에게 “뇌야 나랑 놀자” 라고 큰소리로 자신의 뇌에게 외치라고 이야기한다. 잘 놀려면 큰소리로 뇌를 불러라 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 어색해하던 아이들은 두 번 세 번 부르면서 소리도 높아진다.

뇌가 대답을 했으니 이제 확인해보자 라고 하면서 손가락 늘리기를 한다. 양손을 겹치고 손가락 길이를 확인 한 후 손가락이 짧은 손바닥을 바라보고 “길어져라” 라고 10번을 말하라고 한다. 장난반 진실반 아이들은 외치고 확인한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들 ...

오늘 수업은 짧은 이야기와 체험이지만 아이들은 선택하면 이루어지고, 굿뉴스가 굿브레인을 반드는 뇌의 BOS법칙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체험을 했다.

아이들이 워크북에 오늘의 활동을 기록한다. 이제부터 나는 나의 뇌를 믿고 좋은 생각만 한다는 아이들 ,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는 아이들. 아이들의 워크북을 보면서 아이들은 이미 가능성이 열려 있고, 자신을 믿는 마음과 원하는 것만 알면 무한한 창조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 김순진 n1princess@hanmail.net
인천뇌교육협회 뇌교육 전문강사. 올해로 학교현장에서 뇌와 노는 법을 알려주는 뇌교육 강사로 활동한지 6년째다. 나 또한 뇌교육을 만나 꿈과 희망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기에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알려주고자 오늘도 열심히 학교 현장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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