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성교육, 근본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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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34호
2013년 01월 10일 (목)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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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문제가 연일 신문 방송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4년 연속 꼴지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교육에 대한 많은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정작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만한 핵심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5월 11일 서울교대에서 교사 및 교육관계자 3백여 명이 참석한 교육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 세미나에 초청 강사로 나선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은 “당면한 교육 현실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라고 되물으면서 한국 교육에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철학이 없는 교육은 근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대한민국 교육기본법 제2조에 나와 있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교육이념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홍익인간은 얼이 큰 사람으로 바로 ‘어른’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목적은 바로 ‘어른’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날 개인은 물론 학교, 나라가 갖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유는 ‘얼’이 빠졌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교육의 목적을 바른 ‘얼’을 지닌 진정한 ‘어른’을 길러내는 데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뇌를 잘 써야 합니다. 뇌를 남보다 돈을 많이 벌고 경쟁에서 성공하고 권력을 잡는 데에 쓴다면 그 사람은 뇌를 올바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21세기 뇌융합 시대에 한국발 뇌교육이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뇌교육이 단순히 뇌를 기능적으로 개발하는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평화 철학을 바탕으로, 체험적 방법론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때문입니다.

이번호 집중 리포트의 주제는 ‘인성’입니다. 이제껏 인성을 단순히 타고난 품성 정도로만 여겼다면, 인간 뇌의 가능성과 교육의 힘을 사뭇 간과한 것 아닐런지요. 뇌를 사용하는 사람은 행복을 찾아다니지만, 뇌를 활용하는 사람은 행복을 스스로 창조합니다. 인성교육의 첫 걸음은 뇌를 잘 활용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글·장래혁 <브레인> 편집장, editor@brainmedia.co.kr [blog:www.braindesig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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