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중학교, 뇌교육 프로그램 도입…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돼

진해중학교, 뇌교육 프로그램 도입…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돼

경남 창원시 진해중 '나를 찾는 명상' 뇌교육 프로그램 도입

"사랑해!", "힘내!", "오늘 하루 잘 보내!"

학생들이 등교하는 교실 앞에서 선생님들이 환한 웃음과 따뜻한 포옹으로 학생들을 맞이한다. 학생들도 선생님께 웃으며 인사를 한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해중학교(교장 엄홍기)에서 벌어지는 등교하는 모습이다. 이 학교는 올해 1, 2학기 16차에 걸쳐 아침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를 찾는 명상(Find Myself)’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뇌교육 명상을 통해 몸과 뇌의 관계를 알고 뇌활용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s) 법칙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험하는 수업이다.  아침 등교 시간에 교사와 학생들은 웃음과 포옹으로 맞이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실천한다.    

▲ 교사들이 따뜻한 말과 포옹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경남뇌교육협회에서 초빙된 뇌교육 전담 선생님이 진행한다. (뇌교육) 선생님들은 아침 8시 10분부터 10분간 프리허그와 긍정의 말을 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이전보다 차분하고 침착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또한, 같은 반 친구뿐 아니라 교사와도 원활하게 소통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이후 학생들은 평소에 쓰는 에너지의 성격을 알아채고 기존의 뇌를 긍정의 뇌로 전환하여 진로 탐색과 습관의 변화를 할 수 있는 체험을 한다. 교육은 ▲뇌체조 ▲호흡법 ▲에너지 집중 명상 ▲HSP GYM(건강, 행복, 평화의 상태를 만들어주는 뇌체조) ▲사랑 주기(프리허그, 러브핸즈) ▲자기성찰 명상 ▲무한대 그리기 등 뇌파조절 방법을 체험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도록 했다.

▲ 학생들은 아침 명상으로 자기조절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었다.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몸과 뇌가 개운해져 자기조절력과 집중력, 자신감이 향상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1학년 김 모 학생은 "아침에 명상하니 몸이 시원해져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됐다"고 전했다. 3학년 박 모 학생은 "몸은 홀가분하고 마음은 편안해졌다. 뇌가 덜 긴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예전보다 생각이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교사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최용만 교감은 "청소년기의 심리적 안정과 학습력 제고(提高)를 위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뇌교육 명상을 시행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아침 명상을 통해 긍정적 정서 형성, 신체이완과 집중력 강화는 학생들의 표정을 밝게 하고 학업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일 아침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신을 관리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면 수업 집중도가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엄홍기 교장은 "뇌교육이 학생들의 심신(心身)건강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되므로 내년에도 예산을 편성해서 ‘나를 찾는 명상’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 제공. 경남뇌교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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