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교육으로 일상에서 지구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구시민교육으로 일상에서 지구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벤자민갭이어 청년 강사들, 중학교 학생 대상 지구시민교육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고 몰디브에는 물이 차오르고 있어요. 이외에도 지구 곳곳에 많은 인권, 환경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과연 그곳에 살고 있는 생명의 잘못일까요?”

벤자민갭이어 청년강사 6명이 8일 충북 청주시 모 중학교에서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지구시민교육을 했다. 이날 진행 강사를 맡은 이동은(여, 26) 씨가 이번 교육을 ‘책상에 앉아서 듣는 것이 아닌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이라고 소개하자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소리가 교실을 가득 메웠다.

▲ 이번 수업의 진행 강사를 맡은 벤자민갭이어 이동은 씨는 오늘 교육을 '아주 특별한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씨는 지구시민이란 어떤 사람인지 설명했다. “지구시민이란 일상 속에서의 내 행동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 혹은 자연과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하고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본인에게 주어진 편안함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지구나 환경, 소외계층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무관심의 결과는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고 전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학생들은 ▲환경 ▲인권 ▲평화 ▲세계화 ▲문화 다양성 의 5개 조로 나뉘어 각 조에 해당하는 문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각 조의 청년 강사들은 ▲퍼즐 맞추기 ▲의자 빼기 ▲늦은 가위바위보 ▲꼬인 손 풀기 ▲몸으로 말해요 등의 게임과 주제에 맞게 그리는 마인드맵으로 학생들에게 배려심∙협동심∙책임감 등의 덕목을 알려주었다.

▲ 학생들은 즐거운 게임으로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학생들은 즐거운 게임으로 지구의 여러 가지 문제를 체험한 후 “서로 존중해야 한다.”, “이해하고 양보해야 한다”,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며 진지하게 토론했다. 이어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해야겠다”, “어려운 나라에 기부활동을 하고 싶다”, “쓰레기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실천해야겠다”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업을 체험한 안해진 양(14)은 “나의 사소한 행동으로 지구가 아플 수도, 건강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작지만, 지구를 생각하는 활동을 실천하며 지구가 더는 망가지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지구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를 알게 되었다”, “지구시민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기회였다”, “나도 지구시민으로서 지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 학생들은 마인드 맵으로 지구와 관련된 문제에 관해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동은 씨는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 황폐해진 지구로 인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 아름답게 유지되길 바란다면 나 하나부터 실천하길 바랍니다”라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한편, 벤자민 갭이어는 20대 청년들이 1년 동안 자신의 가치와 꿈을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개설된 벤자민 갭이어 과정은 650여 명이 등록했으며 학생들은 브레인 워크숍,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프로젝트, 다양한 분야의 전문 멘토링 등으로 자기 성찰, 직업탐색, 자기계발 활동을 한다.


글/사진.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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