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구시민입니다!" 지구시민 글로벌 캠페인 전개

"나는 지구시민입니다!" 지구시민 글로벌 캠페인 전개

4월 22일 ‘지구의 날’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지구 들기 퍼포먼스

▲ 4월 22일 제46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이제 지구를 짓밟지 말고 들어주세요'라며 소중한 지구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은 지구시민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4월 22일 제46회 지구의 날을 맞아 '나는 지구시민입니다'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캠페인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진행되었다.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 이승헌 회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진 피해, 자연재해를 비롯한 지구 환경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라며 “우리 모두 지구에 살고 있는 지구시민으로서 마음을 모아서 지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행사 취지를 밝힌 바 있다.

22일에는 정오,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지구시민운동연합 회원 200여 명이 모였다. “이제 지구를 짓밟지 말고 들어주세요!”라는 피켓을 선보이며 큰 통천에 그린 지구 위를 영화 ‘어벤저스’의 영웅들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차례로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지구시민 플래시몹을 펼쳤다. 늘 밟고 있는 이 지구를 직접 손으로도 만져보고 이제는 지구를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퍼포먼스였다.

▲ 제46회 지구의 날 지구시민운동연합 서울지역 김유경 공동대표가 취지문을 낭독했다.

이날  지구시민운동연합 서울지부 김유경 공동대표는 “지구가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의 터전임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자신이 지구시민이라는 정체성을 밝히는 ‘나는 지구시민입니다’ 지구시민선언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일본과 에콰도르 등 많은 희생이 잇따른 재난에 지구시민으로서 지구의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해결하자.”고 관심을 촉구했다.

멕시코, 일본, 중국, 중동 등 세계 각국의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회원들은 대형 지구공 들기, 지구시민증 발급받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지구시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대형 보드판에 지구시민으로 지구를 아끼고 살아가기 위한 실천 공약을 적기도 했다.

▲ 영화 '어벤져스'의 영웅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회원들이 대형 지구공 앞에서 국가, 언어, 종교를 넘어 지구시민임을 선언했다.

공식 행사 후에는 최근 발생한 일본과 에콰도르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인사동에서 거리성금 모금 운동을 펼쳤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이날 모금한 돈과 사회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성금을 일본과 에콰도르 재난현장에 기부할 예정이다.

SNS 온라인 캠페인, 일본·에콰도르 지진피해 성금모금 운동도 함께 전개

한편 지구시민운동연합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도 지구본을 들거나 물구나무서서 지구들기를 하며 지구시민임을 선언하는 인증 사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등산길, 출근길 등 다양한 장소, 다양한 상황에서 올린 인증 사진들에는 지구를 위해 각자 실천하는 행동이나 앞으로 지킬 행동 다짐도 함께 올라있다. 이들은 지구시민운동이 구호가 아니라 행동임을 보여주고 있다.

▲ 페이스북에서 지구시민임을 선언하고 "1주일간 채식으로 지구 환경 지키기에 동참한다"고 올린 성영희 씨.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한 김지훈 씨는 “출퇴근을 걸어서 하고 때로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홍혜정 씨는 “샴푸랑 린스 사용을 줄였어요.” 성영희 씨는 “4월 21일부터 1주일동안 채식으로 지구환경 지키기에 동참합니다.”라고 지구시민 실천 활동을 올렸다.

▲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지구시민운동연합 회원들이 지구공을 함께 높이 들어 보였다.

▲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지구의 날 행사와 함께 일본-에콰도르 지진피해 성금모금 활동을 인사동에서 전개했다. 이날 모금한 금액은 각계의 성금과 함께 일본, 에콰도르에 전달될 예정이다.

글. 사진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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