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개학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설연휴·개학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설연휴와 개학을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독감 환자 발생비율이 1천 명 당 12.1명이 넘을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비율이 27.3명으로 지난주(23.1명) 보다 증가하였다고 27일 밝혔다.

연령별 비율은 7~18세군에서 41.1명으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군에서 10.1명으로 가장 낮았다. 환자 발생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였으며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을 보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권역별 인플루엔자 활동수준(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더구나 이달 초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최근 한달 가까이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각급 학교의 개학과 설 연휴가 맞물려 인플루엔자 유행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들어 검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가운데 A(H1N1pdm09)형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A(H1N1pdm09)형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신종플루' 바이러스다.

올해 제3주에 의뢰된 267건 중 총 128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검출률 47.9%)됐으며, 종류별로 보면  A(H3N2)형 17주, A(H1N1pdm09)형 56주, B형 55주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절기 들어 처음으로 A(H1N1pdm09)형이 B형보다 많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올해 1천 700만 명 이상이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백신을 맞아도 열에 두세 명은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떨어질 때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하고 고열과 탈수 증세가 지속될 경우엔 병원을 찾아 수액 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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