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0명 중 5명은 매일 술이야~

서울시민 100명 중 5명은 매일 술이야~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폭음' 대신 '즐기는' 음주 패턴으로 변화

▲ 서울시민 100명 중 5명은 매일 술을 마시지만, 폭음 대신 즐기는 쪽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100명 중 5명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폭음’을 하는 경우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08∼2012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와 2012년 통계청 사회 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서울시민 음주패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60.3%는 1개월에 1회 이상 술을 마셨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2008년(57.7%)보다 2.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국 통계(58.5%)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민의 월간 음주 비율은 2009년 58.0%(전국 55.7%), 2010년 60.4%(전국 56.5%), 2011년 62.2%(전국 58.2%)로 매년 조금씩 높아지다 지난해 감소했다.

연중 1회 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20세 이상 서울시민의 음주빈도는 월 2∼3회가 29.1%, 월 1회 이하가 29.1%, 주 1∼2회가 26.3%, 주 3∼4회가 10%, 거의 매일이 4.7%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서울 남성의 76.0%가 지난해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08년보다 0.7%포인트 늘었고, 서울 여성은 42.9%로 2008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음주 시 폭음을 하는 ‘고위험 음주’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시민 가운데 고위험 음주 비율은 전국 통계(16.1%)보다 0.3%포인트 낮은 15.8%로 2008년보다는 3.1%포인트 줄었다.

이 중 서울 남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은 24.5%로 2008년보다 4.6%포인트 감소했으며, 서울 여성은 6.1%로 1.9%포인트 줄었다. 연구원 측은 "최근 서울시민들의 음주패턴이 한 번에 ‘폭음’을 하기보다는 자주 술을 즐기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세 이상 서울시민 중 24.6%가 지난해 금주 또는 절주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금주·절주에 실패한 이유로 ‘사회생활(직장·직업상·친구관계)을 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63.8%로 가장 많았으며 ‘스트레스 때문’(33.2%), ‘금단증세 때문’(1.8%) 순으로 나타났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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